독신자 심장병 발생 위험 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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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자 심장병 발생 위험 배증
  • 윤종원
  • 승인 2006.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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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은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사람보다 심각한 심장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배나 큰 것으로 나났다고 덴마크 연구팀이 13일 발표했다.

의사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덴마크 동쪽 도시 오르후스에 거주하는 30-69세 연령층 13만8천명을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간 연구한 결과, 나이 든 사람들에서는 위험이 이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역학과 지역사회 보건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협심증, 심장발작, 급작스런 심장사를 포함하는 급성 심장증후군을 야기하는 2가지 주요 요소가 나이와 독신의 삶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독신자들의 심장병 발생 위험 증가 이유는 불확실하지만 흡연, 비만,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환자의 의사 방문 부족, 가족 지원 체제 결여 등 독신 생활에서 나타나는 요소들과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번 연구를 수행한 오르후스대학병원의 키르스텐 니엘슨이 말했다.

나이도 당연히 위험 요소인데다가 독신 생활까지 결부되면 고위험군에 속하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 중 50세 넘어 독신으로 사는 남성은 7%에 불과했으나 협심증 또는 심장 발작으로 진단된 후 한달 내에 사망한 남성의 3분의2를 차지했다.

또 60세 넘어 독신으로 사는 여성은 5.4%에 그쳤으나 사망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심각한 심장병이 가장 적게 발생한 사람들은 배우자와 함께 살고, 높은 교육을 받고,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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