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前兆)가 없는 편두통 환자는 보통사람보다 망막의 세동맥(細動脈)이 좁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일부 형태의 편두통이 세동맥 질환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제럴드 류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두통(Headach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호주의 "블루 마운틴 안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2천335명의 망막사진에서 세동맥 두께를 측정한 결과 전조없는 편두통 병력이 있는 사람(128명)이 전조가 있는 편두통 환자(182명)나 편두통을 겪은 일이 없는 사람(1천619명)보다 세동맥이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모든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연령과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류 박사는 말했다.
이 조사결과는 편두통, 특히 전조가 없는 편두통 환자는 망막과 뇌의 세동맥 저항(arteriolar tone)이 비정상이라는 앞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류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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