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시그널(Biosignal) 사와 영국 안질환연구소는 이 항박테리아 콘택트 렌즈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1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난 29일 시작됐으며 7월 중에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임상시험을 지휘하고 있는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의 마크 윌콕스 박사는 콘택트 렌즈의 가장 큰 문제는 세균오염이라고 밝히고 항박테리아 콘택트 렌즈의 이번 임상시험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시그널 사가 개발한 이 항박테리아 콘택트 렌즈는 박테리아가 렌즈에 균막(biofilm)을 형성하는 데 이용하는 신호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박테리아 감염을 차단한다. 균막은 모든 박테리아 감염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술은 박테리아 자체를 죽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박테리아의 내성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바이오시그널 사는 밝혔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세계적으로 약1억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20%가 눈의 급성충혈을 겪고 있다.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안질환인 세균성각막염도 500명에 1명꼴로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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