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출산 교육을 받은 임산부들의 자연분만율과 모유수유율이 전국평균을 상회, 한방 출산이 모성보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 양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방 출산준비교실에 참여했던 임산부 14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12명(80%)이 자연분만을 했으며, 97명(69.2%)이 모유수유를 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조사한 전국평균 자연분만율 62.4%, 모유수유율 37.4%와 비교해 크게 높은 수치다.
양주시 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한방 산전산후 출산교실은 기존 라마즈 호흡법에 한방섭생, 신생아 관리 기체조 등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20주~36주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1년에 10여 차례 열린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방 허브사업 보건소로 지정된 이후 처음 도입한 한방 출산교실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은 기대 이상"이라며 "분만을 앞둔 임산부들에게 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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