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 사망의 날’…촛불로 밤하늘 밝힌 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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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 사망의 날’…촛불로 밤하늘 밝힌 의협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5.3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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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 집회 개최
임현택 회장, “6월부터 본격적인 싸움 시작될 것이니 동참해 달라”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5월 30일 오후 9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의료 사망 선고’를 알리는 촛불 집회를 개최, 밤하늘을 밝혔다.

집회에 모인 의협, 전공의, 교수, 개원의 등은 비과학적·비합리적 의대정원 증원 정책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의 정책이 대한민국 의료를 결국 죽였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5,000명이 집결했으며 서울 및 수도권 외에도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북·충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 집회에 열렸다.

임현택 회장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강행에 따른 의료·교육 농단을 암 환자·어르신 고려장 정책으로 빗대며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 회장은 “현 사태의 본질은 정부가 일으킨 의료 농단, 돌팔이를 만들겠다는 교육 농단, 암 환자 고려장, 돈 많이 드는 어르신들이 진료를 못 받게 해서 일찍 죽게 하겠다는 의료 고려장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를 의료개혁이라는 온갖 미사여구로 동원하고 포장해 국민을 세뇌하는 건 빨갱이들이나 하던 짓”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정부에서 현재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하는 부분도 거짓이라고 꼬집은 임 회장이다.

임 회장은 “암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 사정상 퇴원하라는 말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간에 복수가 차도 빼지 못해 고생하는 게 안정적인 대처인가”라며 “군의관들을 민간병원에 동원해 군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로 받지 못해 군인을 사망케 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살인자”라고 지적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

아울러 의료계에 책임을 전가하는 정부의 적반하장 식 행태를 봤을 때 의료계 모두가 단합해야 할 시점이라는 게 임 회장의 주장이다.

임 회장은 “정부는 14만 의사들의 대표인 의협 회장을 잡범 취급으로 고발하고, 경찰은 온갖 창피를 주면서 사냥개처럼 물어뜯어 없는 죄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사직한 전공의들을 파렴치한 범죄자 취급했고 마치 탈옥한 범죄자들에게 하는 것처럼 갈 데 없으니 돌아오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후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도록 선배들이 가장 앞장서서 나서야 한다”며 “교수들이 의협과 한마음 한뜻으로 가기로 했으니 개원의와 봉직의들도 환자들을 살리는, 우리나라 의료를 살리는 이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6월부터 의료 농단에 항의하는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될 것인데, 그 선봉에 서겠다”라고 외쳤다.

한편,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촛불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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