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의료 불만상담 큰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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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의료 불만상담 큰폭 증가
  • 윤종원
  • 승인 2006.06.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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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내과-치과 순으로 많아

전주지역에서 의료사고나 각종 치료 부작용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지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주지역에서 접수된 의료서비스 관련 피해상담은 모두 15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87건보다 두배 가량 늘었다.

이중 정형외과 관련 상담이 28건(17.8%)건으로 가장 많았고 내과 27건(17.2%), 치과 24건(15.3%), 성형외과 15건(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상담 내용별로는 부작용 등 후유증 48건(30.6%), 정보 요청 39건(24.8%), 진단 불만 24건(15.3%), 의료사고 17건(10.8%) 등이었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40대 여성 이모씨는 2년 전 전주 모 정형외과에서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작년 2월 재수술을 받았으나 수술부분의 나사가 풀려 3차 수술을 하게 됐는데도 병원측이 배상을 거부, 지난달 상담을 통해 무료 수술을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40대 남성 김모씨는 작년 12월 복통으로 시내 모 내과를 찾았다가 급성 위궤양.장염 진단으로 열흘간 입원치료까지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자 다른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맹장염 진행으로 인한 복막염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1월 1차 진료를 받았던 병원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소비자 상담을 통해 10일간의 입원비와 복막염 수술비용으로 100만원을 환불받았다.

주부클럽은 "의료사고 등 피해 발생시 관련 의무기록을 확보한 뒤 사건 경위서를 작성하고 제3의 의료기관에서 진단서.소견서를 받아 피해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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