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앉은뱅이병, 근로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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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앉은뱅이병, 근로자 귀국
  • 윤종원
  • 승인 2006.06.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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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대사 孫지사에 감사패 전달

다발성 신경장애로 판명돼 지난해 1월부터 안산중앙병원에서 입원 및 통원치료를 받아오던 태국 여성근로자 8명이 완치돼 오는 26일 태국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지난 2004년 12월 화성시 소재 모 회사에 근무하며 세척제로 쓰이는 유기용제인 노말헥산(N-Hexane)을 다루다 중독돼 하반신이 마비되는 "다발성 신경장애"인 일명 앉은뱅이병에 걸렸다.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3월 이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 통원치료기간 주거와 생계에 대한 어려움을 듣고 안산에 아파트를 임차, 매월 주택관리비와 생계비를 지원해왔다.

또 피해가족들을 초청, 병문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인 에버랜드와 민속촌, 서울의 방송국, 국회의사당 등을 관광할 수 있도록 후원한 바 있다.

완치된 태국근로자 8명과 태국 대사관의 수락라이 레크랄 영사는 22일 경기도청을 방문, 손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레크랄 영사는 "경기도민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여성 근로자들이 몸의 상처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받고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태국과 한국의 변함없는 우정과 상호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지난해 3월 입원치료 중이던 태국여성 근로자들을 위문할 때 몹시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완쾌돼 귀국할 수 있게 됐다니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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