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류AI를 사스로 잘못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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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류AI를 사스로 잘못 파악
  • 윤종원
  • 승인 2006.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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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11월 폐렴으로 사망하고, 처음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ㆍSARS) 희생자로 분류됐던 당시 24세 중국 남자가 실제로는 조류 독감(AI)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중국 연구자들이 21일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 최신호에 보고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조류 AI의 인간 감염을 보고하기 2년 전이어서 WHO를 놀라게 하고 있으며, 그간 사스 탓으로 돌려진 다른 사례들도 실제로는 치명적인 H5N1 조류 AI이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 논문 발표 직전 혼란스러운 사태 진전 속에서 이번 연구를 수행한 중국 연구자 8명 중 최소 1명 이상이 아무 설명도 없이 이 논문을 철회하겠다고 요구했지만 이미 출판되어 나왔다.

로체스터대학 조류 AI 전문가 존 트레너 박사는 "그가 (2003년) 중국 전역에서 H5N1(조류 AI)에 걸린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중국 내 WHO 대변인 로이 와디아도 WHO가 중국 국무원 위생부에 사실들이 알려지는데 왜 2년이나 걸렸는지 분명히 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연구자들은 당시 24세 남성의 "임상적 표현들이 사스의 것들과 일치했고 중국 남부에서 사스 사례들이 산발적으로 보고되고 있을 때 나타났기때문에, 이 환자의 혈청과 폐조직은 물론 폐에서 흡출한 액체에 사스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했다"고 말하고 그 결과 "모든 검사들이 사스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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