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3.6% 증가, 전산업 수 증가율보다 1.1%p 높아
올 2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총 104만2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전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 2.5%보다 1.1%p 높은 수치다.
보건제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종사자 수는 17만8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으며, 제조업 전체 3.0% 대비 0.3%p 높았다.
다만 서비스업 전체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데 비해 의료서비스업(병·의원 등 포함)의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에 그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10월 23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2/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별로 보면 2023년 2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8만명으로, 2022년 2분기 이후 1~2%대 수준을 유지하던 증가율이 다시 3%대로 반등했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6만1천명으로 코로나19 엔데믹화에 따른 체외 진단기기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9%p 하락했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의 41.2%를 차지하고 있는 ‘그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치과용 기기 제조업’(+4.4%) ‘방사선 장치 제조업’(+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2분기 의료서비스산업(병·의원 등 포함)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86만3천명으로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9%를 차지했다. ‘한방병원’ 종사자 수 증가율이 11.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 ‘일반의원’ 6.8%, ‘종합병원’ 6.6%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3년 2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는 1만1,372개 창출됐으며,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1만60개(88.5% 비중)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제약 511개, 의료기기 483개, 화장품 318개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4,272개(37.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간호사’ 2,580개(22.7%),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 1,180개(10.4%),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1,066개(9.4%), ‘제조 단순 종사자’ 393개(3.5%) 순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2분기 보건산업 고용은 전산업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며 “고용 감소세를 보이는 분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