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조절물질 세계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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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조절물질 세계최초 발견
  • 김명원
  • 승인 2006.06.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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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김민선교수팀, 식욕억제제 개발 기여
우리 몸에서 식욕과 체중을 조절하는 중추인 뇌의 시상하부에서 식욕 조절 물질의 생산을 조절하는 중요한 인자가 국내 의학자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해 앞으로 식욕억제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ㆍ이기업교수와 울산의대 아산생명과학연구소 김영미 교수 공동연구팀은 19일 뇌 시상하부에서 FOXO1(Forkhead transcription factor, 전사조절인자)이 식욕 조절 물질의 생산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이며, FOXO1의 활성은 체지방량의 정보를 시상하부에 알려주는 호르몬인 랩틴과 인슐린에 의하여 좌우됨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연구팀의 연구결과 쥐의 시상하부에 FOXO1(폭소원) 발현을 증가시킬 경우 식욕을 올리는 물질인 NPY(뉴로펩타이드Y)의 생산이 증가하여 먹이섭취량과 체중이 증가했고, 반대로 시상하부의 FOXO1 발현을 억제할 경우 먹이섭취량과 체중이 감소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6월 19일(월) 인터넷 판에 ‘섭식과 대사 조절에 있어서 시상하부 FOXO1의 역할(Role of hypothalamic forkhead transcription factor in the regulation of food intake and energy metabolism)’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된다.

우리 몸에서 식욕과 체중을 조절하는 중추는 뇌에 존재하는 시상하부라는 기관인데, 시상하부는 식욕을 조절하는 여러 종류의 뉴로펩타이드(NP)를 생산함으로써 식욕과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결정한다.

비만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효과적인 비만치료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기에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김민선 교수는 “식욕억제제 개발을 위해서는 식욕 조절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본 연구는 시상하부에서 여러 식욕 조절 물질의 생산을 조절하는 중요한 전사조절인자(FOXO1)를 찾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식욕억제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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