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2년 10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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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2년 10월 6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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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감염병분야 온라인 국제연수 실시
- 질병관리청, 아세안 회원국 대상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위한 공조 확대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10월 4일(화)부터 13일(목)까지 7일간 ‘2022년 한-아세안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국제연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한-아세안 보건협력 사업인 K-Health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아세안사무국과 지속적으로 협의, 아세안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사업을 기획했다.

한-아세안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국제연수사업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첫 번째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사업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국내 보건인력개발의 선두기관인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직무대행 박광택)을 위탁기관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사업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해 아세안 10개국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역내 보건위기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아세안 10개국 보건·방역당국 감염병 정책 담당 고위급 공무원과 아세안 사무국 관계자 총 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연수와 초청연수 및 국제컨퍼런스를 실시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아세안 측의 감염병위기대응을 위한 세부 분야별 역량강화 요청에 기반해 기획된 것으로, 각 분야별 질병관리청 내부 전문가 및 학계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또 분야별 이론학습과 더불어 국가별 사례연구 시간을 통해 연수 기간 중 학습된 내용들을 분석하고, 자국에 실질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액션플랜을 수립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온라인연수 이후에는 11월 14일~23일까지 초청연수 및 국제 컨퍼런스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사업 첫 해인 올해는 아세안 10개국 대상 정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중장기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아세안 국가 감염병 교육체계 및 중장기 교육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기술협력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질병관리청의 전문성이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경란 청장은 “이번 한-아세안 감염병대응역량강화 국제연수 사업을 통해 인재원과 협력, 한국의 민·관·학 등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아세안을 넘어 다양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감염병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미래 보건위기에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국제공조체계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신영수 교수, 제8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에 선정

신영수 서울의대 명예교수. (사진제공: 대한의학회).
신영수 서울의대 명예교수. (사진제공: 대한의학회).

신영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최근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윤도준)이 후원한 ‘제8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 최근 선정됐다.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의학 발전 기반 조성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신영수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국제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 교수는 50여 년간 국내 및 국제 보건 증진을 위해 노력했으며 2009년부터 약 10년동안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총장으로 활동, 19억 주민 보건 향상에 기여했다.

실제로 그는 서태평양지역 총장 10년 재임 기간 아동사망율 65%, 모성사망율 33%를 감소시키는 등 국제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국민훈장 모란장에 이어 2015년에는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또한 서울의대 내 의료관리학 교실을 최초로 개설해 학생 교육 및 전문가 양성에 매진했으며 학문적 연구 및 정책지원을 통해 의료보장 달성에 힘쓴 신 교수다.

시상식은 10월 6일 대한의학회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의학회는 의학연구 기반조성과 회원의 학술활동을 지원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정책개발을 통해 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1966년 10월 6일 설립됐다.

우리나라 의학 학술 단체들의 연합체이며 2022년 10월 현재 총 193개 학회가 회원으로 가입됐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윤광열 회장과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 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 <정윤식·jys@kha.or.kr>


◆ ‘리셋 For 미래 한국의료복지’, 2022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 윤인모 의협 기획이사 집필…기술과학 분야 446종 중 74종 낙점

윤인모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가 집필한 ‘리셋 For 미래 한국의료복지’가 최근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이 책은 한국의료제도를 글로벌 시각에서 조망하고 있다.

문제가 벌어질 때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짜깁기식으로 유지하는 한국의료제도의 현주소를 냉철히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을 제시한 처방서인 것.

윤인모 기획이사는 “의료분야를 제도 차원에서 접근한 책”이라며 “의학 분야 전문서는 많지만, 의료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책은 드물다”고 말했다.

윤 기획이사는 이어 “한국 의료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국민이 인식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진단과 해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펜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 활동을 고취하고 지식기반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1회 ‘세종도서 학술부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초판 발행한 학술도서 10개 분과 2,427종의 신청도서 가운데 온라인 사전검토와 1·2차 심사를 거쳐 △국내 저자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한 창작 도서 △다양한 저작군의 창작 활동 고취 △학술도서로서 가치가 높고 국민 독서문화 향상에 기여한 도서 등을 토대로 10개 분야 400종을 선정했다.

특히, 기술과학 분야는 446종 가운데 6: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74종이 세종도서로 낙점을 받았는데 리셋 For 미래 한국의료복지는 그 중 하나다.

기술과학 분과 심사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기술 간, 산업 간 융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현대사회의 변화를 충실하게 담았고 전례 없는 팬데믹19 상황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과학적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며 “시대 상황을 반영하면서 개인과 공동체가 지적 성장을 이루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원은 세종도서를 구입해 공공도서관, 전문도서관, 초중고 및 대학 도서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대한방사선사협회, 간호법 저지를 위한 국회 앞 1인 시위
-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간호법 폐기 위해…. 국회 앞 릴레이 시위”

김광순 대한방사선사협회 부회장이 간호법 폐기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광순 대한방사선사협회 부회장이 간호법 폐기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간호법 저지를 위한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10월 4일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을 시작으로 5일 대한방사선사협회 김광순 부회장이 1인 시위를 이어가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김광순 대한방사선사협회 부회장은 “간호 단독법이라는 국회의 잘못된 입법 시도에 따른 부당함과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간호법 제정의 강력한 저지로 보건의료인 직역 간 업무영역 준수와 분쟁 방지로 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 저지를 위해 릴레이 1인 시위를 계속 전개하는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간호법 제정안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심평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재인증 획득

심평원 로고. (출처: 심평원 누리집).
심평원 로고. (출처: 심평원 누리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규격인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10월 5일 밝혔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조직의 반부패 목표 설정 △부패 리스크 진단 △개선방안 수립 △부패 방지 모니터링 등 반부패 활동에 대한 심사를 거쳐 부패 방지 관리체계를 갖춘 조직에 주어지는 인증이다.

심평원은 2019년 최초 인증을 받은 이래 매년 심사를 받았으며, 3년차에 해당하는 올해는 심사기준에 따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전반을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현장 심사받았다.

인증 갱신을 위해서는 3년마다 초기 심사에 준하는 엄격한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번 평가에서 심평원은 적합 판정을 받아 향후 2025년까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김선민 원장은 “이번 재인증을 통해 심평원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부패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과 점검을 통해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공정한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심평원 인천지원은 최근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심평원).
심평원 인천지원은 최근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심평원).

◆ 심평원 인천지원,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과 MOU
- 지역 보건의료 인재양성 및 보건의료 발전 협력 약속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지원장 장인숙)은 최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과 지역 보건의료 인재양성 및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지역 내 보건의료 인재양성 △교육·견학·연구 등 인적 교류 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교육 지원 △사회적 가치 실현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장인숙 인천지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산·학 간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보건의료 인재양성 및 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대한결핵협회, 장기입원 결핵환우 위한 힐링콘서트 개최
- 한국얀센과 국립마산병원 및 국립목포병원을 찾아

대한결핵협회는 최근 장기입원 결핵환자를 위한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결핵협회).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는 최근 STOP-TB 협력 파트너인 한국얀센과 함께 장기입원 결핵환우를 위해 마련한 ‘힐링콘서트’를 성료했다.

2016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힐링콘서트는 6개월이 소요되는 긴 시간 동안 병마와 싸우는 장기 입원이 필요한 병세 깊은 결핵환우를 대상으로 한다.

힐링콘서트는 협회와 STOP-TB 협력 파트너들이 함께하는 ‘Lung Tree Care 캠페인’의 일환이며 결핵환자 및 결핵 취약계층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장기자랑, 위문공연 등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축소됐으나 미용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문 사진사가 인생 사진을 촬영해주는 ‘다시 찾은 리즈시절’ 이벤트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결핵환우들이 오랜 입원·치료를 끝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문 재단사가 직접 맞춤 셔츠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신민석 회장은 “다시금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 병마를 극복할 것이라는 의지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라며 “앞으로도 Lung Tree Care 캠페인은 결핵환우 곁에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간무협,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축하·환영’
- 간호조무사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 당부
- 부당대우 및 차별 상황 개선 이뤄주길 희망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로고. (출처: 간무협 홈페이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로고. (출처: 간무협 홈페이지).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가 조규홍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을 축하·환영한다는 뜻을 10월 5일 밝혔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석이었던 복지부 장관 자리가 채워졌다.

이에 간무협은 조규홍 신임 복지부장관 취임을 축하함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에서 보건의료계를 이끌어갈 수장이 정해진 만큼 장관 공백으로 해결되지 못했던 문제들이 빠르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간무협은 고령화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필수 간호인력으로 국민건강을 지키고 있는 간무사의 근로환경 개선과 부당대우, 차별 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과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 등 간무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우선해서 살펴야 한다고 당부한 간무협이다.

또한 만성질환관리사업,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초고령화 시대 지역사회에서 간무사가 간호인력으로서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간무협의 주장이다.

간무협은 “조규홍 신임 복지부장관이 취임사에서 복지부가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 부처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간무사를 비롯한 간호인력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써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간무협은 이어 “간무사를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인력이 처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해 더 나은 상황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윤식·jys@kha.or.kr>


◆ 5개 보건의료직종 협회, 보건의료단체협의회 활동 중단
- 간호법 제정 지지 행동에 반발…병협·의협 참여하는 새로운 협의회 결성 예고

8월 23일 열린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의료연대 출범식’ 모습. (사진제공: 대한간호조무사협회).
8월 23일 열린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의료연대 출범식’ 모습. (사진제공: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이하 5개 보건의료직종협회)가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연대한 ‘보건의료단체협의회’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보건의료노조가 간호법 제정 지지에 나선 것과 관련해 반발의 뜻을 명확히 밝힌 것.

5개 보건의료직종협회는 보건의료노조의 간호법 제정 지지 행동을 두고 대한간호협회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활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보건의료단체협의회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등과 함께 하는 새로운 보건의료단체협의회를 결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간호법저지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5개 보건의료직종 협회는 10월 4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천명했다.

5개 보건의료직종협회는 “보건의료노조가 간호법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간호법에 대해 억측과 오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오히려 보건의료노조가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간호법이 없는 지금도 간호사들이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업무를 침해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전문간호사의 업무에 포함 시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119 구급대의 간호사 업무를 확대해 응급구조사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법 개정 시도가 진행돼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간 상황 등을 예로 든 5개 보건의료직종협회다.

이들 5개 협회는 “간호법이 제정되면 더 심해질 것이 불 보듯 뻔한데 무엇이 억측이고 오해인지 되묻고 싶다”며 “간호법은 초고령화 시대에 간호사가 중심이 돼서 지역사회 통합간호를 하겠다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장기요양기관에서 일하던 간무사를 길거리로 내몰고 지역사회에서 다른 보건의료 인력의 역할까지 침해하면서 전문성도 없는 간호사가 ‘만능해결사’가 돼서 이것저것 다 하겠다는 것이 바로 간호법의 핵심 내용임을 모든 보건의료직역 단체들이 다 알고 있는데 보건의료노조만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건의료노조에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응급구조사, 간무사 등도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음에도 소속 회원의 의견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간호사 편만 들며 간호법 제정을 지지하고 있는 행태에 심히 우려된다는 게 5개 협회의 설명이다.

5개 보건의료직종협회는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참여해 연대했던 보건의료단체협의회 활동을 중단하고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를 중심으로 병협과 의협이 참여하는 새로운 보건의료단체협의회를 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새로운 보건의료단체협의회에서는 △보건의료직역 간 업무와 역할 정립 △초고령시대 의료중심 지역사회 통합건강 돌봄 체계 구축 △전체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고 공동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윤식·jys@kha.or.kr>


◆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 간호법 반대 릴레이 1인시위 재돌입
- 국민 외면한 간호사만을 위한 법…협업 기반 의료에 불협화음 조장
- 이필수 의협 회장 첫 주자, “13개 단체 한목소리로 악법임을 천명”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국회 앞에서 간호단독법 제정 반대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국회 앞에서 간호단독법 제정 반대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대한의사협회).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8월 출범 이후 연대와 결속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 가운데 10월 4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시작으로 간호단독법을 결사 반대하는 국회 앞 릴레이 1인시위가 재개됐다.

이날 이필수 회장은 간호사 단체에서 간호법을 민생개혁법안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오히려 간호법은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법안과 다름없다는 것.

이필수 회장은 “환자 생명을 24시간 돌보기 위해서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의료진 전체가 한 팀이 돼 진료실과 응급실 등 의료현장을 지켜내야 하는데, 간호법 제정은 협업 기반 의료에 불협화음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재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는 한목소리로 간호법이 악법임을 천명라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4백만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는 회원들은 간호사의 처우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특정 직역만을 위한 법안 제정보다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으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 헌신한 모든 보건의료 직역이 합당한 보상을 받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0월 4일부터 릴레이 1인시위를 전개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간호법 제정안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강력히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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