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체중늘면 위산역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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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체중늘면 위산역류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6.06.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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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체중이 조금만 늘어도 위산의 식도역류로 인한 가슴쓰림(heartburn)을 겪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대학 메디컬센터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성은 체중이 늘면 늘어난 체중이 과체중이 아니라도 체중이 늘지않은 여성에 비해 위산역류 위험이 2배 높아지며 반대로 체중이 줄면 위산역류 위험도 40% 줄어든다고 밝혔다.

제이컵슨 박사는 간호사건강조사(NHS)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1만545명을 대상으로 14년에 걸쳐 체중변화와 위산역류에 의한 가슴쓰림사이의 관계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가슴쓰림을 이미 겪고있는 여성이 체중이 늘면 위산역류가 더욱 잦아지고 증세도 더욱 악화된다고 제이컵슨 박사는 밝혔다.

제이컵슨 박사는 정상체중이든 과체중이든 체중이 조금이라도 늘면 위산역류 위험은 높아지며 특히 과체중 여성이 체중이 더 늘면 위산역류 위험은 2-3배 올라간다고 말했다.

제이컵슨 박사는 이 결과는 흡연, 음주, 당뇨병 등 가슴쓰림의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하고 남성도 마찬가지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미 가슴쓰림을 겪고 있는 여성이 체중을 줄이면 증세가 사라지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쓰림 치료제인 프릴로섹을 복용하던 45세 여성 수전 해거티는 체중을 10kg줄이자 프릴로섹을 끊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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