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처방 환자 전원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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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처방 환자 전원 완치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2.02.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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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비인후과병원 재택치료센터 2022년 1월 운영 결과 발표
기침, 근육통, 오한 등 증세 보였지만 복용 후 모두 증세 사라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외래진료센터 전경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외래진료센터 전경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 이상덕)은 지난 1월 한 달간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센터를 운영한 결과 모두 4명의 환자에 대해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들은 치료제를 처방받기 이전 기침, 근육통, 오한, 가래 등의 다양한 증세를 보였지만 팍스로비드 복용 이후 모두 증세가 사라져 완치됐다.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수가 소수에 그친 것은 60세 이상, 증세 발현 5일 이내, 면역저하 등의 기준에 맞는 대상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치료제 물량 확보 상황에 맞춰 처방 기준을 완화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재택치료센터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석 달 동안 모두 2,448명의 환자를 치료해 이 가운데 88%인 2,162명이 완치됐다.

석 달 간 재택치료 중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원된 경우는 61명이었는데 응급이송은 한 명도 없었다. 전원 환자는 대부분 증세가 사흘 동안 나아지지 않아 전원 프로토콜에 의해 이송됐거나 본인 희망에 따른 경우였다.

재택치료 중 가족간 감염이 발생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석 달 연속 3% 안팎에 머물고 있다.

한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2월 3일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외래진료센터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외래진료센터는 재택치료중인 환자들 가운데 대면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전용 음압/양압 진료실에서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곳이다.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전용 CT 장비도 도입해 필요할 경우 흉부 CT 촬영도 가능하게 됐다.

외래진료센터는 일반 이비인후과 외래환자와 병원 직원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동선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재택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전문성과 방역능력을 갖춘 병원들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확진자들에 대한 치료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재택환자들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과 비대면진료 및 처방에 더해, 외래진료센터 진료와 CT 촬영까지 가능해지면서 대부분 확진자들이 입원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1, 2차 의료기관 단계에서 확진자 대부분을 치료하는 체계가 제대로 가동될 경우 중증 환자들의 병상 부족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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