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신병약 어빌리파이(Abilify: 아리피프라졸)가 변덕이 지나치게 심한 정신장애인 경계선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병원의 마리우스 니켈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정신의학 저널(Jouranl of Psychiatry)"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경계선성격장애로 진단된 환자 5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겐 8주동안 어빌리파이 5mg을 매일 투여하고 다른 그룹에겐 위약을 준 결과 어빌리파이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 불안, 분노 등 여러가지 증세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계선성격장애의 또 한 가지 특징인 자해(自害)행위도 어빌리파이 그룹은 임상시험 기간에 평균 2회인데 비해 대조군은 7회였다고 니켈 박사는 말했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수면장애, 오심, 변비가 가장 많았으며 자살시도나 체중변화는 없었다고 니켈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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