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1원 사랑의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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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1원 사랑의 달리기
  • 윤종원
  • 승인 2004.11.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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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마라톤 동호회

"1m 1원 사랑의 달리기"운동을 펼치는 상계백병원 마라톤동호회(백마회)가 지난 10월 24일 58회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올해는 상계백병원 김동희 사회사업사의 요청을 받고 신생아실에 입원중인 중환아(전서연(생후 3개월) 형상윤(생후 3개월)) 돕기로 뜻을 모아 1m 1원 사랑의 달리기를 준비하여 대회에 참가했다.

한 아기는 신생아 괴사성 장염으로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두 차례 시행한 아기이고 다른 아기는 선천성폐렴으로 고가의 치료약을 투여하고 있는 중이다.

1m 1원이란 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하는 달림이들이 완주를 할시에 달림이에게 후원한 금액이 환자에게 전달되는 형식의 달리기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병원의 교직원들이 후원을 하고 달림이들은 환아를 위해서 완주의 약속을 지켜 내는 것이다.

백마회원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서 중랑천에서 주 2회 단체 훈련을 꾸준히 해왔으며 대회 참가 후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특히 중환아의 담당 주치의인 최명재 교수(소아과, 신생아실 실장)가 직접 환아를 위해 대회에 참가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으며 다른 교직원들에 더욱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대회 참가 전 최명재교수는 본인의 환자에 후원해준 교직원의 환자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아기들을 위해 꼭 완주 하겠다는며 결의를 밝힌 바 있다.

백마회 회원들은 중환자실에서 투병중인 두 아기를 위해서 여름 내내 연습을 하여 마라톤 완주라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듯이 아기들도 마라톤 경주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병과 싸워서 이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상계백병원 교직원 429여명이 후원한 765만원의 후원금은 상계백병원 인당후원회를 통해 두 환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몇몇 뜻있는 교직원들이 모여 2001년 7월 창단된 백마회(회장 안재기 재활의학과 교수)는 약 50명여명이 활동중이며 1년에 국내 마라톤대회에 4~5회 이상 참가하고 있다.

2002년 춘천마라톤대회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간질센터 어린이를 위해 ’1m 1원 사랑의 달리기’ 행사를 전개하였으며 많은 교직원의 후원을 모아 병원비 4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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