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헌혈증 모으기 온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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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헌혈증 모으기 온정 이어져
  • 윤종원
  • 승인 2006.05.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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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난치병을 앓고 있는 공무원 가족들을 돕기 위해 전개하는 헌혈증 모으기 운동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보건소와 이도2동사무소에 각각 근무하는 동료 직원의 자녀 김모(19)군과 이모(17)양이 최근 급성골수성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백혈병에 걸려 딱한 처지에 놓이자 지난달 19일부터 헌혈증 모으기에 나섰다.

이 소식을 듣고 오리엔탈호텔 직원들이 197장,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제주도지부 32장을 맡겨온 것을 비롯, 지난 27일에는 공무원 24명이 시청 구내에서 직접 헌혈해 그 증서를 모아오는 등 1일 현재까지 모두 1천54장의 헌혈증을 모아, 전달했다.

특히 북제주지역 주민 정명화(조천읍 조천리)씨는 제주시청을 찾아 "작지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헌혈증 20장을 기탁하고 투병중인 직원 자녀들의 쾌유를 빌었다.

시는 하나 둘씩 모아지는 헌혈증이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에게 큰 힘이 되고 있음에 따라 이 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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