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진료환경·의료 질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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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진료환경·의료 질 개선됐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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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 기관 증가, 평가지표 7개 중 6개 개선

국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중환자실 진료 환경과 의료서비스의 질이 나날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중환자실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12월 1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 처음 실시한 후 2017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다.

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 2차 평가 대비 종합점수 4점 상승(69.2점→73.2점)했고, 1등급 기관 수는 17개 기관 증가(64기관→81기관)한 반면 5등급 기관 수는 6개 기관 감소(19기관→13기관)하는 등 전반적으로 중환자실의 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됐다.

권역별 1등급 기관수 분포
권역별 1등급 기관수 분포

7개 평가지표 중 6개 평가지표가 향상됐고, 1개 평가지표(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는 약간 하락했다.

상급종합병원의 종합점수는 2차 대비 1.3점 상승한 98점으로 높은 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종합병원은 68.9점으로 2차 대비 4.7점 상승했으나 의료서비스 질 향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의 세부 평가지표별 결과를 보면 우선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는 22.2병상으로 2차 평가(24.7병상) 대비 2.5병상 감소해 향상된 결과가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은 평균 17.3병상으로 2차 평가(19.9병상) 대비 2.6병상 감소했고, 종합병원은 평균 24.5병상으로 2차 평가(27.6병상) 대비 3.1병상 감소했다.

또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의 평균은 1.03병상으로 2차 평가(1.01병상) 대비 0.02병상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평균 0.50병상으로 2차 평가(0.55병상) 대비 0.05병상 감소한 반면, 종합병원은 평균 1.12병상으로 2차 평가(1.10병상) 대비 0.02병상 증가했다. 이는 국내 의료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간호인력 부족 현상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중환자실 전문장비 및 시설은 2차 평가(4.0개) 대비 소폭 증가해 평균 4.2개를 구비하고 있었으며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도 대부분의 기관에서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환자 비율은 92.4%로 2차 평가(88.6%) 대비 3.8%p 증가했으며 표준화 사망률 평가 시행 기관 비율도 78.7%로 2차 평가(72.0%) 대비 6.7%p 증가했고 중환자실 입실 후 일반 병동으로 이동한 환자 중 48시간 이내에 중환자실로 재입실한 환자의 평균은 1.0%로 2차 평가(1.6%) 대비 0.6%p 감소했다.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보험평가과장은 “중환자실 진료환경 및 의료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종합병원 중환자실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이번 평가는 중환자실 3차 평가로, 그 동안 중환자실의 인력·시설 등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수행했다”며 “앞으로는 의료 현장에서 제기된 목소리를 반영해 평가체계를 개선하고 중환자실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및 환자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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