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 사장)은 5월 1일자로 메트포르민(Metformin) 성분의 당뇨병치료제 "노바메트 GR(Gastric Retention)"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노바메트 GR은 2005년 6월 미국의 데포메드사가 미국 FDA 신약 승인을 획득한 당뇨병치료제로 LG생명과학이 지난 2004년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노바메트 GR은 기존 메트포르민제제의 1일 2∼3회 복용해야 하는 불편을 1일 1회 복용으로 개선해 복용순응도를 98.6%로 높였으며, 기존 메트포르민 복용 시 간혹 발생하던 위장관 장애를 현격히 낮춘 제품이라고 LG생명과학측은 밝혔다.

또한 기존 메트포르민제제와 비교 시 동등 이상의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와 뛰어난 혈중 지질수치 개선 효과,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 효과까지 있음이 임상결과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노바메트 GR은 위산에 강한 폴리머(Polymer)를 사용해 약물이 초기에 급격히 방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방출되도록 했으며, 수분을 흡수한 폴리머가 3배 이상 부피가 팽창해 주흡수 부위인 위장관에 오래 머무르며 서서히 방출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1일 2∼3회 복용하는 메트포르민의 국내시장 규모가 300억원대에 이르며, 약물의 편리성 및 안전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 잠재력이 예상된다고 LG생명과학측은 내다봤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고혈압치료제 자니딥에 고지혈증치료제 자이렙XL, 당뇨병치료제 노바메트 GR을 출시함으로써 순환기계 제품 패키지화가 가능해졌다"며 "자니딥 처방거래선 및 주요 종합병원 등에 조기 출시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데포메드사는 1995년 미국에서 설립돼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제형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치료제의 제형 개선을 통한 신약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