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하이프암치료센터 임상결과 발표
초음파를 이용하는 기적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하이프나이프 시술이 암 치료에 있어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하이프 암치료센터의 한성태ㆍ정승은(진단방사선과) 교수와 한준열ㆍ조세현(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지난 1월17일부터 4월5일까지 총 25명의 환자에게 하이프나이프를 시술한 결과, 23명에게서 우수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이프나이프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한 곳에 집중시켜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최신 종양치료법이다. 상처나 출혈 및 2차 감염 등의 합병증의 위험이 없으며 시술 후 외상이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팀에 따르면 지난 3개월여 동안 하이프나이프 시술을 받은 환자는 원발성 간암(간 세포암) 14명 및 전이성 간암 4명(대장암 2명, 위암 및 신장암 각 1명) 등 간암환자 18명과 췌장암 3명, 복벽전이암 2명, 유방암 1명, 근육종 1명 등 총 25명이었다.
치료결과 간암의 경우 77.8%인 14명의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괴사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추적 관찰 중에 있다.
또 복벽전이암 및 근육종 등 3명의 환자에서도 암 덩어리가 사멸된 것으로 관찰됐으며 췌장암환자 3명에게는 통증조절의 목적으로 치료를 시행,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고 극심한 통증을 해소시키는 효과를 보았다.
다만 간암환자 중 1명은 종양의 크기는 작아졌으나 살아있는 암세포가 남아있어 재시술을 시행했으며 유방암환자의 경우 피부화상의 우려가 있어 시술을 중단했다.
성모병원 하이프암치료센터 한성태 소장은 치료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하이프나이프 시술이 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상결과는 여의도성모병원 개원 70주년을 기념해 26일(오늘) 오후 2시 개최되는
현재 하이프나이프<사진>는 대한메트라(대표이사 황태기)가 국내 및 동남아 판권을 가지고 보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부산 오아시스암센터(1호)와 광주 호남병원(2호)에 이어 3호기가 성모병원에 도입돼 가동되고 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