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해외근로자에 온라인 의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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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해외근로자에 온라인 의료상담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8.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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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재외국민에 한해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 시행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사진 오른쪽)과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8월 18일 인하대병원에서 ‘해외근로자 의료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사진 오른쪽)과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8월 18일 인하대병원에서 ‘해외근로자 의료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아름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센터장과 최비용 포스코건설 차장(화면, 방글라데시 파견 근로자)이 8월 18일 해외근로자 의료지원 온라인 플랫폼 사용에 관한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김아름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센터장과 최비용 포스코건설 차장(화면, 방글라데시 파견 근로자)이 8월 18일 해외근로자 의료지원 온라인 플랫폼 사용에 관한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이 포스코건설의 해외 파견 근로자들을 위한 온라인 의료상담에 나선다.

인하대병원은 8월 18일 포스코건설과 ‘해외근로자 의료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모 의료원장과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이어 실제 진료상황을 가정한 시연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시연 대상자는 포스코건설의 방글라데시 현장근로자 최비용 차장(45)이다. 최 차장은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김아름 센터장과 약 15분간 상담 시연을 실시했다. 그는 평소 고혈압이 있는데 방글라데시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최비용 차장은 “방글라데시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병원에 가려면 언어와 교통 등의 문제로 제약이 많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시연이지만 인하대병원 의료진과의 소통으로 건강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고, 앞으로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듯하다”고 기대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6월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정한 ‘산업융합 민간 규제 샌드박스 1호 안건’ 타이틀을 얻었다. 재외국민에 한해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시행하는 내용이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 상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담에는 병원과 ㈜헤셀, 한진정보통신㈜가 공동 개발한 온라인 플랫폼이 쓰인다.

인하대병원과 포스코건설은 해외파견 근로자의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 건강에 관한 신체적·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협약을 준비해왔다. 포스코건설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7개국에 213명의 근로자들을 해외파견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파견 근로자들이 국내 의료진과 소통하는 길이 열려 건강문제에 대한 고충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은 “해외에 계신 근로자들께서 현지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한 과정이 수월치 않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다”며 “의료기관으로서 타국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근로자분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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