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진단키트, 전 세계 러브콜 이어진다
상태바
국산 진단키트, 전 세계 러브콜 이어진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4.16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필요”

코로나19의 팬데믹 선언 상황 속에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전 세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회장 정점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국내 진단키트 총수출액이 올해 1월 18.0%, 2월 50.7%, 3월 117.1% 등 매월 오름폭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수출액은 2억1천663만달러로, 전년대비 45.0% 감소한 수준이었으나 회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성과로 이같은 상승 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우선 협회 회장사인 젠바디는 코로나19(COVID-19) 신속 진단키트인 ‘GenBody COVID-19 IgM/IgG’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까지 총 15개국과 약 620만개 테스터의 수출을 진행 중에 있다.

협회 부회장사인 GC녹십자엠에스는 협회 회원사인 진캐스트와 코로나19 진단 시약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고, POCT 분자진단 개발 전문기업인 엠모니터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시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생산·판매한다.

이외에도 협회 회원사인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클리노믹스 △제놀루션·솔젠트 △바이오앱 △아스타 △옵토레인 △셀세이프 △휴벳바이오 등도 글로벌 실적을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이 ‘방역 한류’ 바람을 타고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던 시장 상황을 개선하고 있다고 협회는 평가했다.

하지만 협회는 여전히 국내 체외진단시장의 90% 이상을 해외 다국적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고,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업체의 선전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일시적 성장이 아닌 영속적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 또한 5월 1일 시행을 앞 둔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이 업계의 실제 수요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함과 동시에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긴급사용승인 허가 및 진단키트 수출에도 회원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는 기술력이 우수하나 인허가 및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인허가, 투자 유치, 신규 채용, 특허 및 법률 자문,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고,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계의 의견을 정부에 건의·개진하며 정부의 정책개발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회원사의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해 협회는 지난해 8월 30일 미국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 시티사이언스센터와 회원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회원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협회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시장개척 수요가 많은 국내사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이외에도 연내 미국 내 다른 지역의 바이오 클러스터와도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해외시장 원스탑 플랫폼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