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에다 감정의 각성이 결합되어야 기억이 증강되는 것으로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드러났다고 미국 연구팀이 "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보고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이번 발견은 감퇴하는 인간의 기억력을 언젠가는 증강시킬 수도 있는 치료법들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으며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으로 불리는 부신피질에서 나오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 합성 처방을 받는 천식환자 및 다른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번 논문 수석 저자인 캘리포니아대학의 신경학 연구자 베노 루젠달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이 기억력에 미치는 역할은 어느 정도 알려져 왔으나 감정이 이 호르몬의 기억력 증강 효과를 최고로 높인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실험에 참여한 모든 쥐들에 코르티코스테론으로 불리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을 주입한 후, 일부는 냄새가 나는 답답한 나무 박스들 속에, 또 다른 일부는 종전에 살던 우리들 속에서 그대로 살도록 한 뒤 24시간 후 이들이 2개의 대상들을 기억하고 인식하는지 실험해 보았다.
그 결과, 감정적 각성이 일어난 답답한 나무 박스 속에 넣어졌던 쥐들은 대상들을 기억했고 종전에 살던 우리들 속에 그대로 살았던 쥐들은 대상들을 기억하지 못 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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