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부작용 막을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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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부작용 막을 길 열려
  • 박현
  • 승인 2006.04.12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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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조병수ㆍ김성도 교수팀
경희의료원 부속병원 소아과 조병수ㆍ김성도 교수팀이 신장질환의 필수치료제인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제신장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장질환자를 치료할 때 스테로이드는 필수 약제이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많은 약제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성장기 소아의 경우 정상아는 1년에 4∼5㎝의 성장을 보이는데 반해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아이들의 경우 1년에 1∼2㎝밖에 자라지 않는 성장장애와 골다공증이라는 큰 부작용을 초래한다.

경희의료원 부속병원 소아과 조병수ㆍ김성도 교수팀은 지난해 3개월간 소아신장환자(8∼12세) 44명을 대상으로 칼슘만 투여한 22명(A군)과 칼슘과 파노린(뼈 흡수억제제)을 함께 투여한 22명(B군)으로 나누어 1일 1회씩 복용토록 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 칼슘만을 투여한 A군의 경우 골밀도가 평균 0.654에서 0.631(g/cm2)으로 감소해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그대로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파노린을 함께 투여한 B군의 경우 골밀도가 0.644에서 0.647(g/cm2)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전보다도 오히려 더 높아진 것을 나타났다.

조병수 교수팀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현재의 칼슘 투여와 함께 동시에 파노린을 투여할 경우 스테로이드로 인한 중증합병증 중 하나인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 "신장질환 소아에 있어서 스테로이드로 인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파노린의 효과" 논문이 신장학분야의 SCI 논문인 2006년도 3월호 Nephron에 게재됐고 Nature誌 Clinical Practice Nephrology 4월호에 Research Highlight로 소개됐다. 이와 함께 조병수 교수는 향후 Nature誌의 신장분야 심사위원로 위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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