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관리 모바일 서비스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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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관리 모바일 서비스시대 개막
  • 김명원
  • 승인 2006.03.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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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통해 혈당수치 자동 전송
모바일을 이용한 당뇨병 관리 서비스가 개발되어 최근 임상시험을 마치고 환자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안철우교수팀(내분비당뇨병센터)은 이수유비케어팀과 휴대폰에 혈당체크 기능과 만보기 기능을 부착시켜 환자들이 편리하게 혈당을 체크하고 혈당수치가 자동으로 주치의에게 전송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안교수팀은 지난 6주간 당뇨병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에 부착할 수 있는 당뇨관리 키트를 나누어 준후 혈당조절이 얼마나 향상되는지를 연구분석 했다. 당뇨관리 키트는 기존의 혈당계와 만보기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휴대전화를 통해 음성으로 혈당지수를 들을수 있으며, 하루 운동량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때 그때 상태에 맞는 주치의의 조언을 문자로 받아 볼 수 있다.

모바일을 이용한 당뇨관리는 기존에도 몇몇 대학병원에서 시행한바 있으나 사용자가 휴대전화에 직접 혈당수치를 입력하고 전송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시스템은 주치의에게 자동으로 전달 되도록 문제점을 보완했으며, 개인별 혈당수치와 운동량의 미세한 변화를 민감하게 분석해 상황에 딱 맞는 주치의 조언을 전송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안철우교수는 “약물조절없이 6주만에 혈당이 거의 목표범위로 조절된 것을 보면서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경우 진료실 밖에서의 환자 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새삼 느꼈다”며 “이번에 개발한 서비스는 일정기간 동안 환자의 혈당수치 변화, 운동량 등을 그래프나 수치로 편리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결과 휴대폰의 만보기 기능으로 대상자들은 평소보다 2,193보를 더 걸었으며, 이에 따라 식후혈당이 평균 40.3 mg/dL로 매우 향상 되었다.

안교수팀은 이번 실험결과를 토대로 대상자 수를 확대하고 기간을 연장하여 결과를 해외 당뇨병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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