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 건강관리 정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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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여성 건강관리 정부가 나서야
  • 김명원
  • 승인 2006.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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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화와 연계한 연구사업 대국민 홍보 강화 필요
최근 인구 고령화 가속화로 폐경여성의 건강증진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폐경후 여성 건강 관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의료정책 수립이 절실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대한폐경학회(회장 박기현) 주최로 폐경 여성의 건강과 여성 호르몬 치료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이끌기 위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폐경여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병석 폐경학회 총무이사(연세의대 산부인과학 교수)는 ‘폐경여성질환 관리 정책에 대한 제안’에 대한 발표에서 폐경여성의 관리를 위한 의료정책이 정부와 관련학회의 협조아래 마련돼야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고령화 사회에서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해 수반되는 여러 가지 폐경기 증상으로 인한 고통 속에 만성질환인 심혈관계질환과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어 폐경후 여성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폐경후 여성의 만성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정부 차원의 새로운 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이사는 △관련학회 의견을 정부정책이나 국회입법과정에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창구 마련 △폐경여성 건강관리를 위한 연구사업 등을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이 이사는 정부와 학회 차원에서의 대국민 홍보를 위한 범국민적인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방송매체를 통한 국민교육이 강화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이사는 폐경후 여성의 호르몬치료와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에서 적응증, 적정 투여기간 등을 개선 할 것을 주문했다.

국회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 한나라당)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국회, 정부, 의료계, 여성관련 단체 등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명옥 의원은 “중년여성의 건강, 특히 폐경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서 폐경은 단순히 생리를 멈추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완경(完經)을 의미한다”며 “중년여성들의 제2의 인생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완경을 맞이한 여성들의 건강문제에 국가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화여대 정혜원 교수(산부인과)의 ‘폐경여성 골다공증의 의료적 관점’, 연세대의대 문성환 교수(정형외과)의 ‘폐경여성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 질병관리본부 김영택 만성병조사팀장의 ‘폐경여성 골다공증:정책과 제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희순 위원의 ‘골다공증 관련 건강보험 급여기준’, 복지부 박인석 보험급여기획팀장의 ‘골다공증 관련 급여정책 방향’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박기현 폐경학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폐경여성의 건강과 호르몬치료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며 “폐경 여성의 호르몬치료와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모색하는 계기가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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