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살 사는 시대 올까
상태바
150살 사는 시대 올까
  • 윤종원
  • 승인 2006.03.17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 의학은 노령(老齡)을 다시 정의 중이며 조만간 현재 인간 수명의 상한선으로 여겨지는 120세 이상에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살아 갈수있게 해줄지도 모른다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15일 말했다.

수명에 타고난 제한이 있다고 그간 생각되어 왔으나 이날 옥스퍼드대학에서 개최된 수명 연장과 향상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이 같은 생각을 쓰레기통 속으로 던져넣었다.

미시간대학 의학부 리처드 밀러는 유전자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생쥐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단순하게 칼로리 소비만 제한해도 수명이 무려 40%나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를 인간에 적용하면 선진 국가들의 평균 수명이 현재의 약 80세에서 112세로 늘어나 훨씬 더 오래 사는 것을 것을 의미한다고 밀러는 말했다.

하버드대학 세대 정책 프로그램 책임자 폴 호지는 연금 위기, 노령화하는 인력, 의료보험 비용 등과 씨름하는 세계 각국 정부들은 수명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새로운 도전들에 직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평균 수명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의 정책들은 완전히 불충분한 것으로 증명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호지는 평균 수명이 얼마나 많이 또 얼마나 빨리 늘어날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방향과 가속화 추세는 이미 명백하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대학의 노인학 전문가인 오브리 더 그레이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1천살까지 살 수 있는 사람이 지구 어딘가에서 이미 탄생했으며,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 및 다른 기술들을 이용해 인체를 정기적으로 수리해 노화 과정을 완전히 멈출 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독자적 견해에 대해 뉴캐슬대학 노화와 영양센터 소장 톰 커크우드는 생각이 지나치다고 말하고 노화 과정은 연장이 가능하지만 연구자들이 이같은 과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