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계 제약사 반격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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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계 제약사 반격 시작됐나?
  • 최관식
  • 승인 2006.03.17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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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제약사와 치열한 경쟁.. 올 2월 외자사 매출 22.9% 증가
외자계 제약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올 2월 외자계 제약사의 처방의약품 매출이 급상승, 국내 상위제약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올 2월 처방약 상위 20개사 중 7개 외자계 제약사와 13개 국내사를 비교한 결과 외자계 제약사의 처방의약품 매출은 22.9% 증가, 지난해 연평균 6.4%와 비교할 때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상위 13개사는 32.8% 매출 증가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2004년과 2005년 각각 연평균 22.1%, 26.8%와 비교할 때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의약분업 이후 처방약시장의 급성장으로 우수한 처방약을 보유한 외자계 제약기업은 2003년까지 국내 제약사보다 높은 성장을 보이다가 2004년부터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의약품 출시와 영업력 강화로 주춤했다"며 "지난 2년간 다소 우세를 보이던 국내 제약사의 성장이 새해 들어 다소 주춤한 틈을 타 외자계 제약사가 높은 성장을 보이는 것은 국내 상위제약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처방약 상위 40개사를 기준으로 할 때 2006년 2월 처방의약품 매출은 4천5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1% 증가, 성장세가 지속됐다.

이에 대해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전체 인구의 약 39.5%에 불과한 40대 이상 인구가 처방일수에서는 74.1%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높은 약 소비율을 보이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향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성장률이 높은 국내 제약사는 동아제약과 종근당, 유한양행, 제일약품, 경동제약, 삼일제약,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며 각각 전년 동기대비 57.2%에서 22.1% 규모의 매출증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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