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장기센터, 수사완료후 결정
상태바
황우석장기센터, 수사완료후 결정
  • 윤종원
  • 승인 2006.03.04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는 3일 줄기세포 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황우석 바이오 장기연구센터 건축공사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道) 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어제와 오늘 황우석 서울대 교수 등 핵심 관련자를 본격 소환 조사함에 따라 조만간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과학기술부 등과 협의해 건축공사 지속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 장기분야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경기도가 중점 육성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센터 건립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황교수팀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황우석"이라는 명칭 사용 여부를 포함, 당초 계획이 크게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 결과 황 교수팀의 책임이 드러날 경우 황우석 바이어 장기연구센터라는 명칭은 물론 건립후 센터 운영주체나 운영방안 등도 당초 계획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는 황우석 교수팀의 이종장기연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과기부, 서울대등과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2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서 지상 2층, 연면적 1천940평 규모의 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도는 그러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의혹이 불거진데다 겨울철이어서 그동안 부지정지 작업만 진행했을 뿐 아직까지 본격적인 건축공사를 하지 않고 있다.

센터는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는 무균돼지의 장기 생산을 연구하는 등 이종장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건립비 295억원 가운데 215억원은 경기도가, 80억원은 과기부가 각각 부담, 올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