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료 네트워크 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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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료 네트워크 구축 시동
  • 김명원
  • 승인 2006.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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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산하 직할병원 스마트 카드 도입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가톨릭 의료 네트워크를 실현하는 산하병원 통합ㆍ표준 정보화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산하 3개 직할 병원인 성모병원, 강남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에 대한 스마트 카드 도입에 본격 돌입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달 중순 스마트카드 도입에 착수한 후 현장 실사에 이어 최근 실무자 모임을 시작으로 현재 순조로운 도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범 가톨릭계 병원의 의료 네트워크 구성이라는 막대한 프로젝트의 초석 작업으로 곧이어 착수할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통합ㆍ표준 정보화 시스템(CMC nU System) 구축의 시발점이다.

스마트카드는 기존에 사용하던 환자등록카드, 직원ID카드 속에 조그마한 PC를 넣은, 말 그대로 아주 똑똑한 카드로 기존 ID매체에 비하여 월등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보안성이 우수하여 카드 안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의 위조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타의 보안위협, 사용자 비밀번호의 유출, 전문적인 시스템 해킹 등을 방지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현재 의료계 화두가 단연 유비쿼터스 기반의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인 가운데 스마트 카드의 도입을 통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 경영진 모두가 신속, 정확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유비쿼터스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추진하는 스마트 카드 시스템은 환자등록카드, 직원ID카드를 대신함과 동시에 기본적으로 교통카드의 기능이 추가 될 것이다. 또한 원하는 사용자에 한하여서는 신용카드, 직불카드의 기능을 유연하게 삽입 할 수 있어, 진료 접수에서 결제 그리고 교통카드를 단 하나의 카드로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편의성을 제공하게 된다.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및 직원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하나의 스마트 카드를 이용하여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는 주차권 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병원에 도착하면 기존의 예약증을 대신하고, 진료 후에는 결제를 할 수 있다. 병원 식당은 물론 편의시설의 이용에도 사용될 수 있으며, 귀가시에는 교통카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소위 "door to door one card system"에 해당한다.

스마트 카드가 도입되면 병원 시설물의 경우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비해 훨씬 많은PC 안내시스템(키오스크)이 병원 곳곳에 설치되며, 대형 모니터가 진료 대기 공간에 들어선다.

환자는 모든 PC 안내시스템에서 본인의 주차위치 확인, 진료 예약 현황, 진료 대기 상황, 검사 진행 상황을 즉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같은 시스템을 통하여 결제, 처방전 출력까지 지원 받게 된다. 또한 병실마다 설치된 PC 안내시스템을 통하여 의료진은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기록을 확인하여 보다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직원의 병원 식당 이용 시 사용이 가능하여 몇 십 년간 사용하였던 식권은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표면적인 변화만으로도 많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집된 실시간 정보를 수시로 모니터링 하여 진료 체계의 원활한 진행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 초기 단계의 편의성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 향상의 달성할 있다.

스마트 카드는 병원 전체의 유비쿼터스 기반, 나아가 범 가톨릭계 병원 간의 의료 네트워크 구성의 밝은 미래를 담보로 하는 기반 사업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도약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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