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연구개발 계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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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연구개발 계획<2>
  • 최관식
  • 승인 2006.01.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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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물질 신약, 제형·DDS 변경, 합성신약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 목전에
해마다 매출액의 20% 이상을 R&D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는 LG생명과학(주)는 올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64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의 임상시험 및 연구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과 성과를 확보, 세계적 신약을 보유한 초우량 생명과학 회사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생명과학 R&D의 요람인 기술연구원 송지용 원장(부사장)은 합성신약 개발과제의 조기 상품화와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올해 연구개발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글로벌 신약 팩티브에 이은 후속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B형간염치료제(LG80380)가 홍콩과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2상시험 결과 기존의 약제보다 월등히 우수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고 Caspase 억제제(LB84451)는 세계 최초의 1일 1회용법 만성간질환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해외에서 임상3상과 임상1상시험을 진행 중인 서방출형 인간성장호르몬과 서방출형 알파인터페론을 비롯해 당뇨병 치료제와 항혈전제 분야에서도 개발후보를 발굴해 현재 성공적으로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 중앙연구소는 순환기계약제와 소화기계약제, 항암제 및 항생제 분야의 신약 개발과 신제형·신효능을 가진 개량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12개국에서 특허를 획득, 영국에서 전임상과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대병원에서 임상2상을 수행 중인 "Fimasartan(BR-A-657)"과 지난해 임상3상을 마치고 조만간 발매 예정에 있는 항진균제 "플루코나졸"을 외용제로 개발한 "후코날크림"을 최근의 성과로 소개했다.

또 자체 기술로 원료합성에 성공한 "보령 염산탐술로신"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서방형 캡슐제형으로 개발 완료해 제품과 원료 수출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밖에 서방성제제, 구강속붕해성제제, 복합제형 등의 DDS(약물전달체계) 연구를 통한 제품 연구가 진행 중이며 생명공학분야에서도 식물세포를 이용한 의약단백질 생산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보령중앙연구소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주력제품의 브랜드파워 강화, 중장기적 육성제품 발굴, 신규영역 개척 등에 힘쓰는 한편 급변하는 제약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그룹 내 연구개발 업무에 관련된 모든 부서를 총괄 관리, 불필요한 업무의 중복을 피하고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 차별화된 연구전략을 시행하기 위해 보령연구개발원을 출범시킨 바 있다.

부광약품(주) 중앙연구소 구창휘 소장은 B형간염치료제 신약 클레부딘으로 일본과 미국에 기술수출을 통한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올린 바 있는 저력을 바탕으로 후속 신약연구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생리활성형인 바이오-펩타이드 "BK-P-01"를 개발하고 있으며 항HIV제 및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입체화학 제품의 성공적 연구개발 경험을 살려 퍼스트 제네릭 화합물과 제제, 제형 개발에도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반월공단 제2공장에 있던 중앙연구소를 서울 가산디지털 연구단지로 이전, 쾌적한 연구환경과 우수한 시설 속에서 연구원을 더욱 많이 확보해 신약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역시 지난해 3월 지방에 있던 중앙연구소를 서울로 이전한 현대약품은 우수 연구원들을 충원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올해는 지속적인 R&D 역량강화를 통한 신제품 적기발매와 기술기반의 독자적 제품을 준비하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규현 중앙연구소장에 따르면 올해 현대약품은 단기적으로 독자적인 신제품개발과 시장지향적인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의약품, 신제형의약품, 개량신약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또 국내외 대학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해외협력 네트워크 강화, 아웃소싱을 통해 차별화된 슈퍼제네릭 개발과 생명공학 개량신약 및 복합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BT와 NT의 기술융합과 DDS 기술을 통한 시장지향적인 특수제형과 신기술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약품은 우수연구인재 확보와 함께 연구보상제도를 비롯한 파격적 대우를 통해 핵심연구원 육성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0여년 가까이 매출의 6%에 해당하는 R&D 비용을 투자해 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를 기반으로 매년 유럽에서 개최되는 원료의약품 세계 박람회(CPHI MEETING)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으며 올해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시장 수출 관문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특한 기술의 창조와 개발과 실현으로 질중심 경영에 적극적으로 동참, 세계화 추세에 걸맞는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안승호 중앙연구소장은 강조했다.

제일약품은 올해 개량신약 및 경쟁력 있는 제네릭 개발을 지속하면서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하는 한편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영일 중앙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치매치료제 "JES9501"의 국내 임상1상이 진행 중이어서 올해 내에 가시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합성신약 연구 분야에서는 항암제와 항염증치료제 개발을 특성화된 연구분야로 정하고 국내 대학 및 연구소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경구용 항암제 개발도 동물실험에서 기존 항암제보다 탁월한 효능을 보여 올해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절염치료제 개발도 후보물질 최종도출을 위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일약품은 우수 의약품 개발을 위해 국내 우수 연구소 및 대학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망 프로젝트 발굴과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연구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함으로써 세계적인 신약개발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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