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민관식 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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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민관식 박사 별세
  • 박현
  • 승인 2006.01.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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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8세 일기로…삼성의료원에 안치
약계와 체육계의 원로인 민관식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이 16일 오전 8시50분경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도중 타계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1918년 경기 개성 출생으로 수원농대와 일본 교토대를 졸업했으며 3-5대 민의원, 6대와 10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1966년 약사회 회장을 거쳐 1970년 아세아 약사회 부회장을 지냈고 약사회 명예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체육계에서는 1964년부터 1971년까지 대한체육회장, 1968년부터 1970년까지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맡아 무교동 체육회관과 태릉선수촌을 건립하는 등 약계와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호 여사와 병칠, 병환 등 3남을 두고 있으며 빈소는 삼성의료원 영안실 15호로 장례절차는 논의 중에 있다. 연락처는 011-252-5588.

▲민관식 명예회장은 누구?= 1918년 5월3일 경기 개성 출생. 호는 소강(小崗). 1940년 수원농대를, 1942년 일본 교토대학 농예화학과를 졸업했다. 1953~66년 고려시보사장을 지냈으며 1954년 제3대 민의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정계에 입문한 뒤 4대, 5대, 6대까지 4선의 민의원을 지냈다.

또 △1964~71년 대한체육회 회장 △1966년 약사회 회장 △1968~71년 한국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1970년 아세아 약사회 부회장 △1971~74년 문교부장관 △1974년 아세아 정책연구원장 △1974~84년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1978년 원광대에서 명예약학박사학위를, 중앙대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제1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제10대 국회부의장, 국회의장 직무대리를 지냈다. 1986년 서울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 1989년 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1989년부터 한국 올림픽 위원회 상임고문, 헌정회(憲政會) 고문 등의 직책을 맡았다.

또 국민훈장 무궁화장, 청조근정훈장, 체육훈장 청룡장 등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미국의 입법과정 △왜 그들은 잘사나? △낙제생 △끝없는 언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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