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으로 달려 간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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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으로 달려 간 병원
  • 박현
  • 승인 2006.01.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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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농촌의료봉사단 활동 두각
2005년도를 마무리하는 군산시 의료봉사현장에는 진료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밖에는 눈이 많이 쌓여 실내에서 진료활동이 이뤄졌다.

2005년 전라북도 의료소외 지역을 순회하며 펼친 전북대학교병원 의료봉사단 활동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현장에서 만난 의료봉사 일꾼들의 얼굴에는 환자진료에 대한 진지함이 깃들어 있었다.

전북대병원의 2005년 농촌봉사활동은 대부분 전북지역 군, 면단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장수, 정읍, 고창, 순창, 임실, 남원, 태인, 진안, 무주 등 의료소외지역이 주요 봉사활동 무대였다.

농촌의료봉사단은 내과, 피부과, 안과, 정형외과 등 주로 노인성질환 관련 진료과 전문의들이 참가해 진료를 맡았고 간호사와 약사, 사회복지사가 함께 가세했다.

전북대병원 농촌의료봉사단에게서 진료를 받은 환자만도 2천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무료진료현장을 찾았다. 대부분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특히 전북지역 최고병원에서 먼 곳까지 찾아와 무료로 진료를 해주는 모습에 환자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봉사단원들은 종종 궂은 날씨 때문에 의료활동이 힘들었다고 했다. 봄에는 황사가 말썽을 피우더니, 한여름에는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로 의료진과 대기하는 환자들을 고생시켰다. 또 갑작스런 비바람과 영하의 날씨도 방해꾼이었다.

하지만 전북대병원 의료봉사단원 누구나 궂은 날씨가 의료활동에 장애를 줄 수 없었고, 환자에게 따뜻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자랑스러워한다. 특히 농촌의 나이드신 많은 분들은 아파도 웬만하면 진료를 받지 않고 견뎠고, 자신의 질병에 대해서도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 단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전북대병원 농촌의료봉사단의 정성어린 보살핌은 2005년 한해의 소중한 수확이었다. 전북지역 농촌 곳곳에 사랑의 씨앗을 심었고 주민들은 환한 표정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의료에서 소외된 우리 이웃들은 농촌의료봉사단의 정성어린 의료서비스에 감동하며 멀게만 느껴졌던 전북대병원과의 간격을 그렇게 메워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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