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밝은 빛 찾아주기 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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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밝은 빛 찾아주기 사업 완료
  • 김명원
  • 승인 2006.01.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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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례 수술 3억4천여만원 후원
소외된 이웃들에게 개안수술을 통해 밝은 빛을 찾아주는 세브란스병원의 "세브란스 밝은 빛 120"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연세 창립 120주년을 맞아 펼쳐진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381명이 신청하여 이중 99명에게 총 123례의 수술적 치료가 시행됐다.

수술 대상자들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신청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회사업사와의 심층 면담을 통한 1차 평가에 이어 안과 의료진에 의한 질환 정도와 치료호전성 여부 관한 2차 의료평가로 선정됐다.

본인부담 진료비와 6개월간의 복용 약제비가 전액 감액된 가운데 별도의 보험공단 청구는 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총 3억3천7백여만원의 후원이 이루어졌다.

이상렬 연세의대 안과학 주임교수는 "밝은 빛 120례 사업"이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세브란스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의 모든 안과 의료진과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 사무팀 및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이 연세의료원 사명구현을 앞장섰기에 가능했다며, 그 동안 많은 관심과 후원을 보내준 유관기관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맺어진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유대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더욱 활발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연세의료원의 인류 질병퇴치 사명 실천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세브란스 밝은 빛 120 사업결과 보고회"에는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 및 정명현 원장을 비롯한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 안과와 이비인후과 의료진과 사무팀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훈상 연세의료원장은 격려사에서 기관 사명구현과 세브란스의 높은 의료수준을 이웃에게 펼친 의료진과 관련 부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세브란스 밝은 빛 120 사업 결과를 분석하면 남녀 각각 47명과 52명이 선정된 가운데 질환별 수술 비율로는 백내장이 3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사시 25%, 망막질환 22%, 안성형 10% 순 이었다. 신청자의 많은 수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보존적 치료만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러 수술대상자중 부산에 거주하는 어머니와 남매는 각막이 혼탁해지는 유전성 각막질환으로 세 가족이 모두 수술을 받았다. 특히 어머니는 오랜 기간 병을 방치한 결과 양안 레이저 수술에도 각막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 각막이식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았다.

연령대는 유아부터 90대까지 다양했으며 이중 50대 이상 노년층이 전체 수술자의 70%를 차지했으며, 10대 이하의 수술환자도 19%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도 거주 수술환자가 전체 수술자 중 83%를 차지했으며, 신청자 대비 수술률에서는 부산지역 거주 환자가 46.2%로 가장 높았다. 또한 몽골국적의 외국인 노동자의 유아와 중국 조선족 동포 2명이 이번 무료 개안술의 혜택을 받아 시력을 되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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