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처치로 어린이 3천만명 살릴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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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처치로 어린이 3천만명 살릴수있다
  • 윤종원
  • 승인 2005.12.1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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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WHO, "아동살리기 보고서"발표
"작은 도움과 간단한 의료 조치로 3천만명의 어린이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유엔아동보호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아동보호 전문가들은 "아주 간단한 의료 조치만 받으면 앞으로 10년동안 전세계에서 3천만명의 어린이 들이 죽음을 면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전문가들은 14일 런던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열고 2년마다 발간하기로 한 "어린이 살리기 프로그램의 추진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후진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는 매년 1천60만명의 5살 미만 어린이들이 설사 홍역 폐렴 말라리아 등 조금만 신경을 쓰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병들로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이를 위해 지난 1990년을 기준으로 오는 2015년까지 어린이 사망건수를 3분의 2로 줄이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있다.

그러나 세계 저개발 6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하고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목표치를 달성하고있는 나라는 불과 7개국에 머문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목표를 달성한 국가는 방글라데시 브라질 이집트 인도네시아 멕시코 네팔 필리핀이었다.

또 사망률을 1년에 1%씩을 줄여 어느정도 목표치에 접근하고있는 나라도 17개국이 됐으나 나머지 국가들은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진국들의 경우 질병을 앓고있는 어린이 중 절반이 최소한의 의료혜택을 받지못하고있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30년 이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일부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는 100년이 지나도 가능성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UNICEF 집행위의 쿨 가우탐 부위원장은 "유엔의 금세기 목표인 60개 전체 국가의 유아사망률을 3분2 이하로 줄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동안 70억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이 금액은 현재 홍콩에서 열리고있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논의되고있는 선진국의 농업보조금에 비하면 하루치에 불과한 그리 크지않은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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