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 경우 올해 확보한 3만명분의 백신 가운데 아직까지 2천명분이 남아 있어서 보건소측이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특히 안동시 보건소는 유료 접종이 아니라 65세 이상 노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만을 실시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접종 실적이 부진해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올해 2만6천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놓았던 의성군의 경우도 접종률이 9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러 있고 1만6천900명분을 확보했던 예천군 또한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부진한 것은 최근 발생한 "예방접종 후 사망사고"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사고 등이 백신 자체나 예방접종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건당국이 발표했지만 접종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보니 유료 백신을 확보해 놓은 일반 병.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백신 처리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 보건소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도 다가오는 만큼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들은 올해 안에 꼭 접종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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