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많으면 IQ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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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많으면 IQ도 높아진다
  • 윤종원
  • 승인 2005.12.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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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분비량과 지능지수(IQ)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 판이 29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브리스톨대학 연구진은 어린이들을 상대로 연구를 한 결과 성장호르몬 수치가 낮은 어린이의 경우 IQ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식이요법을 통해 성장호르몬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성장호르몬수치가 일정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성장에 영향을 주는 복잡한 요인들 가운데 아주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저체중 상태로 태어난 아기의 경우 정상체중 아이보다 성장과 발달이정표 도달이 느릴 분 아니라 IQ도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발달이정표는 생후 3-4개월이면 목을 가누게 된다는 등 생후 일정 시점별로 발달하는 기능들을 말한다.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이 같은 연관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 인체내의 인슐린 성장인자의 일종인 IGF-I에 초점을 맞췄다. IFG는 유아기 발육과 각 기관의 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8살짜리 어린이 547명을 상대로 지능 및 혈중 IGF-I 수치를 검사한 결과 이 수치가 100npm(밀리리터당 나노그램) 증가할 때 마다 언어적 지능이 3점씩 올라간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 책임자인 데이비드 건넬 교수는 "이번 연구는 IGF-I가 두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기초적인 증거를 제공해준다"며 "또 출생시 몸무게와 지능지수와의 관계연구의 기초를 제공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체중 상태로 태어난 74명의 아이들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한 결과 2년여만에 성장 차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성장호르몬 치료법은 성장 뿐 아니라 지능지수 개선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 소아.아동의학연구소의 하비 매코비치 박사는 "성장호르몬과 IQ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지만 이것은 어린이의 발달을 결정하는 여러복잡한 요인들 가운에 일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성장호르몬과 IQ간의 관계가 우연히 나타났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 가지 모두가 제3의 요인에 의해 영향받을 수도 있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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