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l W. Schluger, M.D., 한림대의료원 방문
상태바
Neil W. Schluger, M.D., 한림대의료원 방문
  • 강화일
  • 승인 2005.11.22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핵이 주전공으로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ATS)의 결핵 분야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인물이며, 특히 미국질병관리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CDC) 산하 결핵질병연구 컨소시엄(Tuberculosis Trials Consortium)의 책임자로서 전 세계 6개국의 결핵관리 실태조사를 총괄하고, 새로운 결핵치료법과 치료약제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컬럼비아 대학병원의 호흡기내과 과장 슐러거(Neil W. Schluger) 교수가 지나 11월 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한림대의료원을 방문하였다
슐러거 교수는 금년 5월에 한림대의료원 연수단이 컬럼비아 대학병원을 방문했을 때 결핵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오랫동안 많은 의견을 교환하고 한림대의료원 호흡기내과와 컬럼비아 대학병원 호흡기내과의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한 바가 있다. 또한 한림의대 김수진 학생이 지난 여름방학 중 컬럼비아대학에서 실습연수를 가졌는데 이 때에도 지도교수로서 친절하게 도와주셨던 분이다.
이번에 답방 형식으로 한림대의료원을 방문한 슐러거 교수는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분과주임교수인 정기석 교수와 함께 국내 결핵환자 관리와 학술연구 실태에 관해 다양한 내용을 상의하기도 했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현인규원장은 미국 흉부외과학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슐러거 교수를 맞아 연구 및 상호교류를 위한 논의를 갖는 등 함께한 이틀간의 여정을 본지에 기고 하였다.다음은 현원장이기고한 기고문내용이다
● 기관지결핵과 화상 환자에서의 흡입 화상에 대해 관심
11월 15일 정오에 한강성심병원에 도착하여 병원장실에서 서로 인사를 나눈 후, 회의실에서 병원 보직교수 및 호흡기내과 교수들과 점심식사를 겸한 환영모임을 가졌다. 먼저 김석우 교수가 한강성심병원을 소개하는 발표를 하였고, 점심식사를 하면서 주로 한국과 미국의 의료시스템을 주제로 담소를 나누었다.

오후 3시부터 회의실에서 필자가 대한결핵협회에서 발표한 한국의 결핵 현황에 대한 자료들을 보여주면서 관심사를 토의하였고, 결핵 환자 위주로 환자 증례들을 소개하였다. Dr. Schluger는 한국이 OECD 29개 국가중 결핵 유병율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점과 미국에서는 매우 드문 기관지결핵이 한국에서는 비교적 흔한 질환인 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기관지결핵과 화상 환자에서의 흡입 화상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이 있었다.
오후 4시부터는 호흡기내과 김철홍 교수가 Dr. Schluger가 가장 관심을 보였던 기관지결핵에 대한 요약 설명과 증례들을 보여주었고, 최근 5년간 화상센터 환자들을 대상으로 호흡기내과에서 수행했던 흡입 화상의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였다.
이날 만찬에는 필자가 초청한 시내 주요대학병원에서 결핵을 전공하는 호흡기내과 교수들이 참석하였고, 특히 북한의 결핵치료사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연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인 인요한 박사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주로 결핵 치료를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있었으며, 다음날 Dr. Schluger가 발표할 강의 내용에 포함된 2005년도에 새로 개발 중인 5가지 결핵 신약제 중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2가지 약제의 실험 성적에 대한 이야기에 모든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 객담 내 결핵균 분자유전 관련 연구 결과에 높은 관심
11월 16일 오전에 다시 한강성심병원에 도착한 Dr. Schluger에게 영등포시장을 안내하면서 다양한 풍물거리를 보여주었는데, 뉴욕에는 지금 이런 시장이 없어졌지만 어린 시절 흔히 보았던 시장 모습이라면서 매우 즐거워하였다. 오후 2시에 배상훈 의료원장을 방문하여 잠시 담소를 나눈후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와 만나 흥미있는 환자의 증례 소개와 정기석 교수가 그 동안 발표해 왔던 연구결과를 서로 토의하였다. 특히 그 동안 꾸준히 발표해 왔던 결핵 진단에서 객담 내 결핵균의 분자유전 관련 연구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후 6시 30분부터 별관 회의실에서 ‘결핵의 새로운 치료법’이라는 주제로 Dr. Schluger의 강의가 있었다. 한림대의료원 5개 병원 호흡기내과 및 감염내과 교수들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 아산중앙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의 결핵 관련 교수들도 참석하여 강의가 끝난 후 열띤 토론이 있었다.
오후 8시에 강의에 참석한 한림대의료원 교수 및 타 대학병원 참석 교수들과 함께 저녁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Dr. Schluger는 이틀 동안 한림대의료원 호흡기내과에서 베풀어준 호의에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컬럼비아 대학병원 호흡기내과와 한림대의료원 호흡기내과 상호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하였다.

● 한림대의료원 호흡기내과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
이틀 동안의 바쁜 일정을 무리없이 따라주신 Dr. Schluger에게 감사를 드리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더욱 견고해진 한림대의료원 호흡기내과와 컬럼비아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간의 상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회가 주어진다면 2007년도 한림대의료원-NYPH 국제 심포지엄에는 결핵을 포함한 호흡기질환을 주제로 선택하여 컬럼비아 대학병원 호흡기내과의 저명한 교수들과 함께 심도있는 학술토론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