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정신건강정책포럼 개최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단장 윤석준)은 11월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 제2차 정신건강정책포럼’을 개최했다.이 포럼은 ‘국가정신건강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필요재원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정신의료분야를 중심으로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발표를 했다. 백 교수는 호주, 대만 등 국외 정신건강 거버넌스를 소개하며 정신응급체계와 재활서비스를 우선으로 하는 중증정신질환 국가책임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지역사회재활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정신건강복지센터협회 전준희 회장이 발표했다.
전 회장은 “국가정신건강 거버넌스가 당사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수립되는 것이 전세계적인 흐름”이라면서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내 정신건강정책국 신설과 더불어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 정신건강정책과 및 정신건강팀이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집중사례관리, 주거서비스, 주간재활 및 직업재활서비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소 약 6천400억원의 재원이 추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ㄹ
세 번째 발표는 정신건강증진분야를 주제로 이해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이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정신건강증진에 대한 국가차원의 로드맵이 없다”면서 “정부부처는 정신건강증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지속적이고 실현가능한 장기적 계획을 우선적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 발표는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홍석 교수(한국중독정신의학회)가 중독재활분야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오 교수는 중독재활서비스의 절대량 부족과 법·제도 공백으로 인한 거버넌스의 취약성을 설명하면서 주류에 대한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부과 등 주류부담금을 통한 재원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강지언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 수석부회장 △장명찬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 회장 △신성식 중앙일보 기자 △박종언 마인드포스트 편집국장이 참여했다.끝으로 윤석준 단장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정신질환과 예방정책 강화 차원의 주무부처 조직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정신건강정책국으로의 조직개편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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