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학회, 환경변화 따른 수련교육 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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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학회, 환경변화 따른 수련교육 변화 모색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10.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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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도전문의 제도 정착 위해 정부 지원 절실하다 밝혀
▲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우용 학술이사(성균관의대), 윤동섭 이사장(연세의대), 노성훈 회장(연세의대), 이길연 수련교육이사(경희의대), 이강영 총무이사(연세의대).
수련기간 축소와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따른 외과 전공의 수련교육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올해부터 전공의 수련기간이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축소되면서 기본술기에 대한 수련교육을 위해서는 고난도 중증질환 위주의 상급종합병원보다는 기장 빈번하고 기본적인 질환을 다룰 수 있는 1~2차 의료기관에서의 수련이 필요하지만 현행 규정상 지도전문의가 없을 경우 수련으로 인정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외과학회(회장 노성훈·연세의대, 이사장 윤동섭·연세의대)가 수련교육 체계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정부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외과학회는 10월31일 제71차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책임지도전문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에서 ‘Program Director’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외과학회는 정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책임지도전문의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나 학회의 힘만으로는 제도 안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길연 수련교육이사(경희대병원 외과)는 “학회는 충분한 보상도 없이 외과의사들의 헌신과 사명감 속에서 책임지도전문의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책임지도전문의가 전공의와 지도전문의 교육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과학회는 또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정착을 위해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를 산하 정식 연구회로 신설, 제도 정착과 학문적 기반 조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현재 10개 의료기관에서 총 49명의 전문의가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로 근무 중이지만 새로운 직종의 역할 정립이 충분치 않고 필수 역량과 커리큘럼 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회 지원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한편 외과학회는 ‘New Challenge Greater Leap’를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연자 300여 명과 약 3천500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강연과 심포지엄 등을 통해 외과학의 최신지견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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