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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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설립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6.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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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병원장에 신경외과 신용삼 교수 임명
CMC 산하 8개 병원 심장, 뇌혈관 센터 컨트롤 타워 역할
가톨리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독립적인 시스템을 갖춘 심뇌혈관병원을 설립해 주목된다.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은 6월1일 자로 심뇌혈관병원을 설립·개원하고, 초대 병원장으로 신경외과 신용삼 교수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뇌혈관병원 개원으로 서울성모병원은 혈액질환에 특화된 가톨릭혈액병원과 4차 산업, AI분야를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병원 등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국인의 10대 사망 요인 중 2, 3위에 해당하는 심뇌혈관질환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다.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질환 퇴원환자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5.49%로 증가추세에 있고, 70대 이상의 환자가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 환경 속에서 심뇌혈관병원은 서울성모병원의 중점육성센터 강화를 위해 진행돼 병원으로의 지위가 격상됐다. 특히 정부의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치료역량 강화, 응급치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여 중장기적으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까지 관리, 나아가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응급 증상 대처를 위한 정보 제공 콘텐츠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설립된 심뇌혈관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심장·뇌혈관 센터들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각 병원의 심뇌혈관질환 조직의 연구와 진료 지원, 연계성을 강화한다. 병원은 세부 질환별 총 3개의 전문 관리센터로 구성되는데,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대동맥 및 말초혈관센터로 나뉜다.

전문센터 산하에는 관상동맥 클리닉, 뇌혈관질환 클리닉, 부정맥 클리닉, 심부전/이식 클리닉, 심장판막 클리닉, 성인선천성심질환 클리닉, 대동맥 및 말초혈관 클리닉, 재활 클리닉, 심뇌혈관영상 클리닉, 폐혈관정맥혈전 클리닉, 희귀난치유전질환 클리닉으로 구성된다. 임상연구 통합관리실, 심뇌혈관병 예방 및 재활 교육실, 대동맥 말초혈관중재 시술실, 뇌혈관중재 시술실, 심혈관중재 시술실, 부정맥 시술실,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이 운영된다.

이에 따라 전문 지원 조직인 심뇌혈관병원 운영팀을 신설해 팀 산하에 경영지원Unit과 진료운영Unit을 두어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또 심뇌혈관연구부장 직제를 함께 신설해 임상 연구실적 향상 및 연구의 질을 높이도록 했으며 연구 재원 확보 및 확충방안을 개발토록 했다.

한편 신용삼 초대 심뇌혈관병원장은 “이번 심뇌혈관병원 설립으로 관련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치료를 표준화하고 진료 및 연구에 대한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심뇌혈관 질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등 환자들이 안전하게 믿고 따르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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