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의료진 폭력사건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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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의료진 폭력사건 대책 마련 촉구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1.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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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 관련 추모 물결
청와대에 '의료 안전성' 위한 국민청원 진행중
강북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과 관련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정부와 정치권에 의료진 폭력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수사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피의자의 정밀한 정신건강의학적 감정을 함께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사건이 정신건강의학적 치료의 최전선에 있던 전문가가 환자의 잔혹한 폭력의 희생양이 됐다는 점에서 의사들은 물론 사회 전체에도 큰 충격”이라며 “사건의 전말과 범행의 계기, 환자의 정신질환과의 연관성 여부 등이 모두 정확하게 밝혀지고 일벌백계로 삼을 수 있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인 대상 폭력사건에 대한 사회 전체의 문제 인식 제고가 함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막연한 오해나 사회적 편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일부에서는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의 공격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식의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신질환자의 의료 이용의 문턱이 더 낮아져야 하며 정신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점에서 이를 어렵게 하는 사회적 인식과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직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언론의 추측성 보도나 소셜미디어상의 잘못된 정보의 무분별한 공유도 경계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강북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에 관련한 의료안정성을 위한 청원’이 12월31일부터 진행 중이다.

병원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분들, 의업 종사자 분들 및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서의 폭력과 폭행 행위 및 범죄 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사, 간호사, 의업 종사자 분들, 환자분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장치를 구비해달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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