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이식, DNA 신분확인 정확성 줄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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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이식, DNA 신분확인 정확성 줄일 가능성
  • 윤종원
  • 승인 2005.10.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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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를 이식받은 사람은 본인과 골수기증자의 DNA가 혼합돼 있을 수 있어 혈액 DNA 검사로 범인을 찾아내는 방법이 잘못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고 BBC 인터넷 판이 27일 뉴사이언티스트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는 혈액 DNA 검사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사례로 알래스카에서 일어난 성범죄 사건을 소개했다.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에게서 채취한 정액과 한 용의자 혈액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진범은 용의자에게 골수이식을 한 형제로 밝혀졌다.

뉴사이언티스트는 "범죄수사를 위해 DNA 정보를 모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골수이식이 증가하면서 잘못된 사법적 판단을 내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DNA 검사 전문가인 데이비드 래저 하버드대 교수는 "수사관들이 이런 점을 잘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이로 인해 골수기증자들이 줄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앤서니 놀런 트러스트의 폴 트래버 박사는 DNA 검사로 신원파악이 잘못될 가능성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더 많은 골수 기증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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