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위한 산학연 협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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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위한 산학연 협력 증가
  • 최관식
  • 승인 2005.10.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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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제약사, 10개 대학·3개 연구기관·50개 바이오벤처와 공동연구 진행 중
신약개발을 위해 제약계와 바이오벤처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계의 바이오기술에 대한 투자는 출자, 벤처캐피털 조성, 공동연구,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제약협회가 26일 발간할 "한국제약협회 60년사"에 따르면 2005년 8월 말 현재 25개 제약사에서 10개 대학, 3개 국책연구기관, 50개 바이오벤처기업, 9개 외국 대학 및 기업과 97건의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조사에서 21개 제약사가 72건의 공동연구를 진행했던 것과 비교할 때 협력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음을 반영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녹십자가 바이오메드와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모두 15건의 투자 및 제휴를 맺고 있고 이어 (주)바이넥스가 14건, 동아제약 9건, 중외제약과 대웅제약, 제일약품이 각각 6건, 종근당 5건, 일동제약과 동화약품, 유한양행이 각각 4건 등이다.

선진 제약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 인프라가 부족한 우리나라 제약계는 활발한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보완·강화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대학과 바이오벤처기업은 치료효과를 갖는 신물질을 발굴하고 제약사는 의약품 개발경험과 임상시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임상, 임상, 허가 등 상품화를 담당하는 형태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즉, 제약사는 대학과 바이오벤처기업의 첨단기술과 신약후보물질을 적극 활용해 연구개발 개선효과를 누리는 한편 신약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고 바이오벤처기업은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비용부담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어 상부상조의 잇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급변하는 제약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기업과 국내·외 제약기업 혹은 대학과 연구기관, 바이오벤처기업과의 R&D 네트워크 구축사례는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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