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3S 키트 실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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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3S 키트 실험대회
  • 박현
  • 승인 2005.10.2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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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헬스케어, 기초생명과학 육성 위해
"바이오 허브로 주목 받는 한국과학의 미래, 우리 손에 달렸어요"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 헬스케어(대표 마누엘 플로레스)와 전국과학교사협회(Korea Science Teachers Association, K-STA)는 10월23일 서울대학교에서 "제2회 전국 중고등학교 아스피린 3S 키트 실험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한국에 세계줄기세포 허브가 설립되면서 바이오산업이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한국은 세계 바이오 산업의 중추지로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산업은 한국의 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주요 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바이오산업"과 "신약개발"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스피린 3S 키트 실험대회는 청소년들을 직접 가르치는 일선 과학교사들과 대학, 그리고 세계적인 명약 "아스피린"을 생산하는 제약회사 바이엘 헬스케어가 고안해 낸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유기화학의 꽃"이라 불리는 아스피린 합성실험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향후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기초생명과학 분야에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마누엘 플로레스 사장은 개회사에서 "학생들이 이 대회에서 아스피린 합성을 통해 실험과 연구의 긴장감과 즐거움을 알고, 이를 기초생명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키워나간다면 이 열정은 미래에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또 다른 한국 바이오산업의 쾌거를 이룩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회사로서 한국사회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개 팀이 플라스틱 실험도구인 3S(Small Scale Science) 키트로 더 높은 순도와 수득양을 가진 아스피린을 만들기 위해 실험을 하는 것으로 심사는 합성 실험결과와 실험계획이 담긴 포트폴리오 평가로 이루어졌다.

1위 "아스피린상"을 수상한 "나비"팀(일산 저동고 1학년 강지희, 김혜수 양)에게는 독일 바이엘연구소 및 유럽과학기행 6박7일의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2위 "참된 과학자상"을 수상한 팀과 3위 "바이엘 헬스케어상""을 수상한 팀의 학교에는 각각 100만원, 50만원 상당의 3S 키트 실험도구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대회에 참가한 경남과학고등학교 2학년 조우종 군은 "대회준비 기간동안 최적의 아스피린 합성조건을 찾아내기 위해 탐구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었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준비한 전국과학교사협회 현종오 대표는 "오늘 이 실험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한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이 실험실 안의 열기가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러한 대회에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 실험대회의 특징은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학생들에게도 친숙한 세계적인 명약 아스피린을 실험의 소재로 했다는 것.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진통 해열제의 대명사 아스피린은 최근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서 암 예방까지 그 다양한 효능을 속속 입증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질병을 치료해 온 이러한 세계적인 명약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는 데서 참가 학생들은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본 대회는 바이엘 헬스케어,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및 공과대학, 사범대학이 후원했으며 서울대 화학과 박승범 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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