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우메아 대학병원의 얄마르 린드홀름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총 10만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13건의 임상시험 보고서를 종합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베타차단제 복용 그룹은 다른 혈압약을 복용하는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16%, 전체적인 사망률이 3%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심장병 발병률은 다른 혈압약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 베타차단제 그룹은 혈압약을 전혀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는 뇌졸중 발생률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린드홀름 박사는 따라서 심장병이 없는 고혈압 환자로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있는 사람은 다른 혈압약으로 바꾸되 의사와의 상의아래 서서히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 대학 보건대학원 생물통계학과의 배리 데이비스 박사는 베타차단제가 다른 혈압약들에 비해 약효가 떨어진다는 의학계의 일반적인 느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미국심장학회(AHA) 대변인인 대니얼 존스 박사는 베타차단제는 계속 사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편두통이 있거나 심장마비를 겪은 환자들에게는 베타차단제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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