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스트레스, 아이 당뇨병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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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스트레스, 아이 당뇨병 유발
  • 윤종원
  • 승인 2005.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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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등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일을 겪은 여성의 자녀는 소아당뇨병인 제1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린코핑 대학의 아넬리 세파 박사는 미국의 당뇨병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약6천명의 아이들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혼, 폭행 등을 당한 여성의 자녀는 소아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엄마 뿐 아니라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량이 증가하고 이것이 다시 인슐린 저항을 일으키면서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에 스트레스를 가해 제1형 당뇨병과 관련된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세파 박사는 설명했다.

제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췌장의 베타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발생한다. 이를 자가면역반응이라고 하는 데 무엇이 이를 유발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제1형 당뇨병과 관련된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세파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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