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완치율 세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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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완치율 세계 수준
  • 김명원
  • 승인 2005.10.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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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진단 증가로 치료효과 높여
최근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환자가 많아지면서 완치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방을 절제하지 않고도 유방암을 수술하는 유방보존수술도 크게 늘어났다.

한국유방암학회(이사장 이희대 연세의대 교수)가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한국 유방암의 현주소 그리고 향후 과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의료기관에서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4년도에 유방암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0-1기 환자는 전체의 45%를 차지해 1996년 24%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와 같이 유방암의 조기진단이 늘어나면서 유방을 부분 절제하는 유방보존수술을 받은 환자도 1996년에 19%에서 2004년에는 42%로 2.5배나 늘었다.

특히 1995년부터 20001년까지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2만2천명의 생존기간을 추적한 결과 5년 생존율이 81.7%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이나 일본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암 환자의 수술후 5년 생존율은 사실상 완치를 의미한다.

미국과 일본의 유방암 생존율은 각각 88.2%, 80.2%이나 우리나라의 조기진단율이 두 나라에 비해 낮음을 감안하면 실제 치료성적은 우리나라가 앞선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미국의 유방암 조기진단율은 90%에 달한다.

박찬흔 총무이사(한림의대 교수)는 "그동안 학회를 중심으로 유방암 조기검진 캠페인의 벌인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특히 유방암의 조기발견시 완치율이 높을 뿐 아니라 유방을 모두 절제하지 않고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며 조기발견을 위한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희대 이사장은 "유방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므로 조기진단함으로써 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유방암학회는 앞으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여 2010년까지 조기진단율을 80%로 높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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