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安明玉.한나라당)의원은 29일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서울시내 복지관 및 보건소를 이용하는 건강한 노인 464명을 대상으로 가장 두려운 질병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5.4%가 치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뇌졸중 26.5%, 암 24.9%, 당뇨 5.5%, 심장병 5%, 고혈압 2.8%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가 가장 두려운 이유는 `가족에게 피해를 주니까"라는 대답이 71.7%를 차지했고 `가족에게 버림받을까봐"라는 답변도 3.7%로 집계됐다.
치매의 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답이 45.7%이고 치매에 걸리면 병원(32.8%)이나 집(30.6%)에서 자녀에게 간호받기를 가장 원했다.
안 의원은 "80대가 되면 치매유병률이 40~50%로 증가하기 때문에 평균수명을 감안해 보면 노인 10명 가운데 3~4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며 "치매교육과 조기발견 등을 위한 `치매관리특별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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