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의료서비스 제공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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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의료서비스 제공 다짐
  • 박현
  • 승인 2005.09.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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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병원 정식개원-지하철 연결통로 개통식 및 그린캡 출범도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안규중)이 9월29일 오전11시 지하1층 로비에서 개원식을 개최하고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 지하철2,7호선 건대입구역에 인접하고 있는 건국대학교병원은 대지 5천180평, 지하4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5천평에 870 병상 규모이며 31개 진료과와 4개 진료센터 및 건강증진센터를 갖추고 있다.

이날 개원행사에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김재정 대한의사협회 회장, 황우석 교수, 정영섭 광진구청장, 김경희 건국대학교 이사장, 정길생 총장, 최규완 의료원장, 민관식 상허문화재단이사장 등의 내외빈과 교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공식 개원을 축하했다.

김경희 이사장은 개원식사를 통해 “참된 복지문화국가 건설을 위한 설립자 유석창 박사의 노력을 잊지 않고 그 숭고한 뜻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건국대학교병원을 신축했다”며 “진료, 교육, 연구, 사회봉사 등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정도를 걷는 대학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지하1층에서 지상2층까지 중정을 중심으로 외래진료실 및 각종 검사실을 배치하고, 소화기병센터,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호흡기센터 등을 설치해 빈도가 높은 질병에 대해 관련 진료과의 의료진이 공동으로 진료하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외래 각층에 별도의 원무 창구를 설치하고 요소요소에 무인수납기, 무인안내시스템을 설치해 내원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했다.

또한 통원수술실, 입원전검사실, 단기입원전용병동 등을 연계해 통원치료기능을 대폭 강화했을 뿐 아니라 국내 최단의 평균 간호동선(13.5미터)을 구현함으로써 신속하고 수준 높은 밀착간호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건국대학교병원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성공사례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개발한 이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사용자의 편의가 최대한 고려되어 있다. EMR을 중심으로 OCS, PACS, LIS 등을 연동해 진료시작 단계부터 완벽하게 구동됨으로써 종이와 필름이 없는 디지털병원을 구현했다.

지난 8월1일 진료 시작 후 2개월이 경과한 현재 건국대학교병원은 1일 평균 외래진료환자 1천360명, 80%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 앞서 10시30분에는 국내병원으로서는 최초로 개설된 지하철역사와 병원로비 사이의 연결통로 개통식이 있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내원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전용 연결통로의 개통에는 약 30억원의 시설비가 투입됐다. 이 통로를 이용할 경우 지하철 역사에서 단 10여 미터만 이동하면 병원의 로비에 당도한다.

또 지하철 연결통로 개통식과 함께 "그린 캡(Green Cap)"이라 명명된 건국대학교 학생들의 자원봉사대도 출범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박한별 양이 1호 "그린 캡"으로 참석해서 휠체어 환자를 안내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박한별 씨는 건국대학교 2006학년도 수시모집에 합격한 상태이다.

"그린 캡"은 건국대학교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다. "그린 캡"의 의미는 건국대학교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자원봉사자를 식별하게 하는 모자(캡)를 뜻한다.

그린 캡은 초록색 모자를 쓴 2∼3명의 자원봉사자가 한 조가 되어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환자, 그리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이동을 자발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건국대학교병원은 그린 캡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그린 캡 도움요청 전화"를 역사 내에 비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처럼 특정 지하철 역사 내에서 장애인이나 환자 및 노약자의 이동을 돕는 자원봉사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건국대학교 "그린 캡"이 최초이며 96년 신학기부터는 이들에게 사회봉사 학점을 부여함으로써 학생들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병원의 지하철 연결통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함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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