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지카 등 유입 가능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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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지카 등 유입 가능성 지속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8.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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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정기브리핑 통해 감염병 대응 인프라 및 연구 기획 강화 계획 발표
올 하반기에도 지카와 메르스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카의 경우 2016년 국내 의심환자 504명 가운데 10명이 확진됐다. 국내 모기 감시 결과 음성이지만 동남아와 중남미 등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은 지속되고 있다.

또 리우 올림픽 참가자의 경우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없으며 귀국 후 지카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메르스는 2016년 국내 의심환자 135명 가운데 확진자는 없지만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감염병은 가을철 쯔쯔가무시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과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2013~2016년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출처: WHO)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8월23일 오전 정기 브리핑을 통해 최근 국내·외 주요 감염병 발생 전망 및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질병관리본부는 국가방역체계 개편 과제의 일환으로 감염병 R&D의 총괄 역할을 수행하고 백신, 치료제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적 국가 전략자산 등 기반 및 만성질환에 대한 연구도 강화한다.

먼저 감염병 방역 현장을 지원하고 관련 R&D 총괄 역할 수행을 위해 ‘제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2017∼2021)에 따른 시행계획’을 마련해 ‘범부처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추진위원회’ 및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병 연구포럼’ 등을 운영 중이다.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의 일환으로 항생제 내성균 진단표준시험법 개발과 정도관리를 위한 표준시험관리센터(가칭)를 구축·운영하고, 국가항생제내성균 진단 가이드 등도 개발 예정이다.

신종 감염병 등에 대비한 백신 개발 인프라로 ‘공공 백신개발 지원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줄기세포 및 재생의료 연구의 촉진과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10월에는 ‘국립 줄기세포 재생센터’도 개소 예정이다.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의 핵심물질인 병원체 자원의 관리 및 활용 촉진을 위해 제정된 ‘병원체 자원의 수집·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병원체 자원 현황조사의 범위, 분야별 병원체 자원 전문은행의 지정 등 내년 2월4일 차질 없는 시행을 준비 중이다.

또 국내 10대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심뇌혈관 질환, 당뇨,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에 대한 집중 연구를 통해 만성질환의 원인을 분석하고 조기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질병 연구와 주요 기반 구축 사업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조직 차원에서 ‘미래 감염병 대응 TF’와 ‘연구전략기획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감염병 대응 TF’는 지카, 메르스 외 새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해외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국내 유입 및 토착 가능 감염병을 예측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연구전략기획 TF’는 국가 방역 정책과 추진 연구 과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으로, 기존 개별부서 중심의 연구 기획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 중점 감염병 및 만성병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적·통합적 연구 기획을 강화하고 과제 선정 및 평가 과정에 있어 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더 많은 연구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 창의적·도전적인 연구 과제 발굴을 위해 연구 중 일부를 ‘도전 과제’로 별도 관리하고 평가할 계획도 마련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매년 상·하반기 정기 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주요 질병 발생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과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실시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우리나라 질병관리의 중추로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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